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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섬’ 보라카이, 결국 문 닫나...1년간 폐쇄될 듯

기사승인 2018.03.17  07:2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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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정부 종용에 일부 리조트는 이미 영업 정지...환경부 장관이 곧 최종 결정 / 신예진 기자

한국인이 많이 찾는 휴양지 중 하나인 보라카이 섬이 잠정 폐쇄될 예정이다. 필리핀 정부는 보라카이 섬 내의 환경오염이 심각하다고 판단, 최대 1년까지 섬 폐쇄를 고려하고 있다(사진: 구글 무료 이미지).

필리핀의 유명 휴양지 보라카이 섬이 환경 정화를 위해 일시적으로 폐쇄하는 수순에 들어갔다. 지방 정부의 압박으로 일부 리조트는 문을 닫은 것으로 드러났다(본지 3월14일자 보도).

16일 국내 언론은 현지 매체를 인용해 “로이 시마투 필리핀 환경부 장관이 최대 1년 동안 보라카이 섬을 폐쇄할 것을 대통령에게 건의했다”고 밝혔다. 최종 결정은 환경부 장관이 내리는 만큼 1년간 폐쇄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필리핀 관광부 장관도 보라카이 섬 폐쇄를 언급했다. 완다 툴포 테오 필리핀 관광부 장관은 지난 15일 “최종 결정은 환경부 장관에게 달렸지만, 보라카이 섬의 신속한 환경 정화를 위해 일시적이고 전면적으로 폐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보라카이 섬 폐쇄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지방 정부는 이미 폐쇄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경제에 따르면, 보라카이 섬에 있는 웨스트 코브 리조트는 지난 14일부터 영업을 중단했다. 지방 정부가 해당 리조트에 내주던 허가를 취소했기 때문. 지방 정부는 관광 산업을 목적으로 해당 리조트의 산지 이용을 허가한 바 있다.

리조트 측은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반발했다. 그러나 필리핀 정부는 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날 한국 경제에 따르면, 해리 로케 필리핀 대통령궁 대변인은 지난 15일 성명을 내고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필요할 경우 보라카이 섬에 있는 불법 구조물을 폭파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두테르테 대통령은 필요하면 해병대 파견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압박했다.

보라카이 섬 폐쇄는 지난 2월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이 처음 언급했다. 열악한 하수시설 등으로 인해 최근 보라카이 환경오염이 심해졌기 때문. 당시 두테르테는 “보라카이는 시궁창”이라며 “6개월 내에 환경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폐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라카이 섬 폐쇄 소식에 국내 여행사는 비상이 걸렸다. 보라카이 여행을 담당하는 한 여행사 관계자는 “미리 보라카이 여행을 예약한 손님들의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며 “일부 손님들은 ‘여행이 취소되면 여행사가 위약금을 물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지기도 한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우리도 필리핀 정부의 공식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아쉬움을 내비치고 있다. 보라카이 섬은 한국인이 많이 찾는 섬으로 유명하다. 한 네티즌은 “얼마나 심하면 대통령이 ‘시궁창’이라고 표현했을까”라며 “이번 여름에 계획했던 보라카이 여행을 취소하는 것은 아쉽지만 그 무엇보다도 환경 보존이 먼저라고 생각한다”고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네티즌은 “친구들끼리 보라카이 여행 가자, 가자 하고 미뤘더니 진짜로 못 가게 생겼다”며 “보라카이가 더 깨끗해지면 바로 항공권을 살 것”이라고 말했다.

취재기자 신예진 reporter1@civicnews.com

<저작권자 © CIVICnews / 시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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