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팩에 태극기 꽂고 경기장 누비는 김정숙 여사는 패럴림픽 특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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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팩에 태극기 꽂고 경기장 누비는 김정숙 여사는 패럴림픽 특보"
  • 취재기자 정인혜
  • 승인 2018.03.17 07:0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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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기간 중 하루 빼고 평창 상주하며 한국팀 응원…SNS선 “사랑스러운 우리 영부인” 칭찬 일색 / 정인혜 기자

평창 동계패럴림픽이 폐막을 하루 앞둔 가운데, 패럴림픽 홍보를 위해 발 벗고 나섰던 김정숙 여사의 활약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일각에선 ‘패럴림픽 특보’라는 평가도 나온다. 앞서 김 여사는 “가능한 우리나라 선수가 출전하는 모든 경기를 참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여사는 준비 단계부터 패럴림픽에 애정을 보였다. 지난 1월 18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G-50’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 대신 참석하기도 했다. 이날 김 여사는 장애인 아이스하키 경기 입장권 2장을 직접 구매했다.

9일 문재인 대통령과 평창 패럴림픽 개막식을 찾은 김정숙 여사가 성화 봉송 장면을 보며 눈물을 훔치고 있다(사진: 청와대 제공).

패럴림픽 개막 이후 김 여사는 하루가 멀다 하고 평창 경기장을 찾았다. 지난 9일 열린 개막식에선 성화 봉송 장면에서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김 여사의 눈물을 자아낸 것은 의족을 찬 하키팀 주장 한민수 선수가 성화봉을 등에 지고 성화대가 있는 슬로프를 등반하는 장면. 김 여사는 한 선수와 함께 지난 2월 19일 장애인 하키 선수들을 다룬 영화 <우리는 썰매를 탄다>를 함께 관람한 바 있다.

이튿날인 10일에도 김 여사의 활약은 계속됐다. 이날 김 여사는 대관령 환승주차장 등에서 화장실 청소 봉사활동을 하는 어르신 봉사자 10명과 오찬을 같이 했다. 강원도민일보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추위 때문에 올림픽에 대한 걱정이 많았는데 무사히 잘 치러져서 다행”이라며 “모두 국민들의 성원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11일 김정숙 여사가 대한민국과 체코의 혼성 예선 B조 아이스하키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사진: 청와대 제공).

이어 김 여사는 여자 6.5km 및 남자 7.5km 스프린트 결선 경기, 바이애슬론 경기를 선수들의 가족과 함께 참관했다. 11일에는 대한민국과 체코의 혼성 예선 B조 아이스하키 경기를 한민수 선수의 가족들과 함께 응원했다.

12일 충남 아산 경찰대에서 열린 경찰대생·간부후보생 합동 임용식에 참석하기 위해 잠시 평창을 떠났던 김 여사는 다음날 다시 돌아왔다. 김 여사는 13일 한국 대 스위스 휠체어 컬링 경기를 응원했으며, 14일엔 문 대통령과 크로스컨트리 스키 경기장을 방문했다. 15일엔 한국과 캐나다 아이스하키 준결승전을 지켜봤다.

14일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크로스컨트리 스키 경기장을 찾은 김정숙 여사가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사진: 청와대 제공).

김 여사의 행보는 ‘유쾌한 정숙 씨가 지키는 패럴림픽’ 등의 제목으로 회자되며 SNS상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 네티즌은 “권위를 내려놓고 패럴림픽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영부인이 나선 것은 처음”이라며 “격의 없는 모습에 감동하고, 진정성 있는 모습에 또 감동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네티즌들은 “너무 사랑스러운 우리 영부인”, “태극기 이런 데 쓰려고 있는 것”, “정말 발랄한 여학생 같으세요”, “이런 소탈한 모습 존경합니다”, “역대 영부인 중 가장 믿음직한 영부인” 등의 댓글을 남겼다.

백팩에 태극기를 꽂고 경기장으로 향하는 김정숙 여사(사진: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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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렬 2018-03-17 12:55:48
보기 좋습니다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