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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자정께 이명박 신문 종료..."조서 검토 후 새벽 귀가"

기사승인 2018.03.15  0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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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스·도곡동 땅 실소유 등 질문에 "아니다" 부인 거듭...검찰 구속영창 청구 곧 결정내릴 전망 / 정인혜 기자

뇌물수수 및 횡령, 조세포탈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으로 출석하고 있다(사진 더팩트 제공).

피의자 신분으로 14일 오전 검찰에 소환된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신문이 출석 14시간 30여 분만인 이날 오후 11시 55분쯤 종료됐다. 이 전 대통령은 검찰 측과의 문답을 바탕으로 작성된 진술조서를 검토한 뒤 15일 새벽 귀가할 예정이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신문에서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했다. 다스 등 차명재산 의혹에 대해서는 “나와는 무관하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23분쯤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해 곧장 조사실로 향했다. 한동훈 서울중앙지검 3차장에게 조사 방식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들은 뒤 오전 9시 50분쯤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됐다. 이 전 대통령은 ‘다스 실소유주 의혹’으로 시작한 조사 첫 부분부터 마지막까지 혐의 대부분은 부인했다고 한다.   

14일 매일경제에 따르면, 검찰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전에 신봉수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장이 이복현 특수2부 부부장을 대동하고 먼저 조사를 진행했다”며 “다스 등 차명재산의 실 소유 관련 위주로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다스와 도곡동 땅 등 차명재산 의혹은 본인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같은 보도에 따르면, 이 관계자는 “전면 부인하는지 아닌지 식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의혹에 대해 본인의 재산은 아니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며 “(기존 입장에) 드라마틱한 변화가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그간 이 전 대통령은 꾸준히 제기된 의혹에 대해 부인해왔다. 다스의 경영 등에도 개입한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 전 대통령은 묵비권을 행사하거나 진술을 거부하지 않고 충실히 자신의 입장을 설명했다고 이 관계자는 부연했다. 변호인도 크게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 조사의 진척 속도도 예상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묵비권을 행사하지 않고 자신의 의견을 확실하게 주장한 셈이다. 서울신문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 옆자리엔 강훈 변호사가 앉았고, 뒤로 박명환, 피영현 변호사가 입회했다.

이 전 대통령의 조사 과정은 영상을 통해 녹화됐다. 수사를 지휘하는 한동훈 3차장이 실시간으로 영상을 보며 조사 상황을 체크했다고 매일경제는 보도했다. 조사에 앞서 한 3차장과 면담을 가진 이 전 대통령은 “편견 없이 조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이에 한 3차장은 “법에 따라 공정하게 수사 하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대다수 국민들은 이 전 대통령의 해명에 공감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관련 기사에는 “모두가 예상했던 답변”이라는 조롱 섞인 댓글이 추천 수 3000을 얻어 베스트 댓글에 랭크됐다. 해당 댓글의 반대 수는 140에 그쳤다. 이어 “입만 열면 거짓말”, “다스는 누구 것이냐”, “입만 벌리면 거짓말”, “지나가는 개도 아는데 본인만 모르네”, “가훈이 정직이라는 게 제일 코미디” 등의 댓글이 순서대로 순위권에 랭크됐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검찰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구속영장 청구와 관련한 의견을 정리한 뒤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보고해 최종 결정을 내린다는 계획이다. 검찰은 이날 한 차례의 조사 외에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추가 소환조사는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취재기자 정인혜 reporter1@civicnews.com

<저작권자 © CIVICnews / 시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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