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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도 ‘미투’...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도마에 올라

기사승인 2018.03.09  05: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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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의대 교수 12명 "문제 교수의 부적절한 성적 행위 조치 필요" / 신예진 기자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등 의료계에도 성폭력을 폭로하는 '미투' 운동이 시작됐다(사진: 구글 무료 이미지).

의료계도 미투 불길을 비켜가지 못했다. 국내 ‘빅5’로 불리는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에서 교수의 성폭력 문제가 불거졌다. 현재 서울대병원 문제 교수는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8일 한국경제에 따르면, 서울의대 정신건강의학과교실 기획인사위원회 소속 교수 12명은 “동료 A 교수가 그동안 서울대 의과대학생, 병원 직원들을 상대로 성희롱과 부적절한 성적 행위를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문제의 행위가 담긴 내부 보고서를 이날 언론에 공개했다.

가장 문제가 되는 사건은 지난 2013년 10월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워크숍에서 발생했다. A 교수는 당시 한 간호사를 향해 장시간에 걸쳐 성희롱 발언을 내뱉었다. 여러 명의 간호사가 있는 자리였다. 성희롱 대상이 된 간호사는 충격으로 병원을 떠났다.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동료 교수들은 “피해 간호사와 목격자들이 병원에 신고했지만 아무런 조치 없이 흐지부지 지나갔다”고 주장했다.

A 교수의 만행은 간호사에게만 국한되지 않았다. 전공의, 연구원, 임상강사 등 여러 직종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성폭력을 저질렀고 서울경제는 전했다. 지난 2017년에는 지도 학생에게 성희롱적 언행을 해 지도교수에서 배제되기도 했다. 정신건강의학과 소속의 한 교수는 “2014년 투서가 대학본부 내 인권센터에 접수돼 조사가 이뤄졌지만 아무 후속 조치가 없었다”고 밝혔다.

문제의 A 교수는 동료들의 주장을 “음해”라고 반박했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A 교수는 “수사기관이 아닌 언론에 제보한 것을 보면 다른 의도가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고 한다.

한편, 서울대병원에 앞서 의료계 첫 미투 사례로 등장한 것은 서울아산병원이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피해자는 당시 아산병원에서 인턴으로 근무하고 있었고, B 교수는 회식 후 피해자를 호텔로 데려가 성폭행을 시도했다. 피해자는 “여러 교수가 참석한 술자리에서 나에게 집중적으로 술을 마시게 하더니 결국 술에 취하자 B 교수가 나를 데려다주겠다며 함께 택시를 탔다”며 “이어 근처 호텔로 데려가 성폭행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는 당시 완강히 거부해 상황을 모면할 수 있었다고 동아일보가 전했다.

피해자는 사건 이후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로 고생하다 결국 미국으로 떠나 그곳에서 의사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시시저널이 보도했다. 피해자는 “그 교수를 만나러 갔더니 한마디로 그런 일이 없다며 딱 잡아뗐다”며 “그 사람이 이후에도 끊임없이 이상한 짓을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더 이상 피해자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오래전 일을 지금 폭로하게 됐다”고 밝혔다.

당사자인 B 교수는 동아일보 기자와 만나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B 교수는 “당시 B 씨가 구토하고 몸을 가누지 못해 가까운 호텔에 방을 잡아 데려다줬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의료계도 역시나”라며 혀를 찼다. 한 네티즌은 “의료계는 폐쇄적이라 직접 미투하기가 힘든 만큼 확실한 진상조사가 필요해 보인다”며 “의사들의 갑질이 드러날 때가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그동안 말도 행동도 너무 함부로 해왔다”며 “작고 큰, 끊임없는 갑질과 성추행, 음담패설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는 그것이 크게 잘못된 일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취재기자 신예진 reporter1@civicnews.com

<저작권자 © CIVICnews / 시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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