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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 후 사라진다...해외 직구 사기 기승

기사승인 2014.06.16  11: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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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이스북 통한 유명인사 태그로 고객 유혹... 돈 받은 뒤 잠적

   
▲ 베스트셀러 ‘관점을 디자인하라’ 박용후 저자와 카피라이터 정철이 태그 된 사기성 광고물 캡쳐 사진

김희정(32, 부산 사하구) 씨는 지난 달 자신의 페이스북을 둘러보다 자신이 존경하는 작가가 태그된 게시물을 보았다. 200달러를 호가하는 유명 선글라스를 9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는 광고물이었다. 그는 “30만 원짜리 선글라스를 2만 원에 살 수 있다고 하니 혹했죠.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작가가 태그 되어있으니 왠지 모를 신뢰가 생겼어요”라고 말했다. ‘태그’ 기능은 페이스북에 게시글을 올리며 타인을 ‘태그’ 하면, 태그된 사람의 페이스북 친구들에게 그 게시물이 노출되는 기능이다.

김 씨는 게시글의 링크를 클릭해 홈페이지에 접속했고, 선글라스 두 개를 결제했다. 그런데 결제된 화면을 확인해보니 중국 화폐 위안화로 결제되어 있어 깜짝 놀랐다. 김 씨는 “그때야 중국 사이트인 걸 알았죠. 주문 취소 메일을 보냈지만, 물건을 받아보고 판단해달라 하더군요. 결국은 물건도 못 받고, 최근에 다시 접속해보니 홈페이지 서버가 없어져서 그냥 포기했어요"라고 말했다.

이처럼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 친구가 태그된 광고물을 클릭해 물건을 주문했다가 사이트가 없어지거나 물건을 받지 못하는 등 전자상거래 사기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상대의 허용 없이도 ‘태그’를 걸 수 있는 점을 악용해 유명인을 태그하고, 그 유명인의 페이스북 친구들이 호기심을 갖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조희영(23, 서울 동작구) 씨는 “저도 친한 강사님이 태그된 광고를 보곤 ‘이 브랜드를 좋아하시나? 왜 태그되셨지?’ 하는 마음에 클릭해봤었죠. 요즘엔 하루에도 다섯 번 넘게 그 광고물이 떠서 기분이 나빠요”라고 말했다.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는 젊은 층에 인기 있는 오클리(oakley), 레이밴(Ray Ban) 등의 선글라스를 주문했다가 손해를 입은 사례가 5월에만 총 5건 접수됐으며, 이달에도 계속해서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사이트를 추적해 본 결과, 쇼핑몰의 서버는 미국 혹은 영국에 위치하지만, 실제 운영은 중국에서 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이들 사이트는 미국 직배송 사이트인 것처럼 꾸며놓았지만, 소비자들이 결제하면 중국 위안화로 지불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또한, 결제를 취소하려 해도 쇼핑몰로 연락하면 연락 두절이거나 도메인을 변경해버리기 때문에 환불이나 결제 취소가 어려워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 신용카드사를 통해 결제 취소 처리를 요청해도 해외 이용이기 때문에 확인 절차 시간이 오래 걸리고, 취소할 수 있는지 즉시 확인할 수 없어 피해가 커질 수 있다.

전자 상거래 한 관계자는 해외 직구는 국내법으로 보호를 받기 어려워 믿을만한 쇼핑몰인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취재기자 배혜진 reporter@civicnews.com

<저작권자 © CIVICnews / 시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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