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민기의 성희롱은 공간의 제한성도 뛰어넘었다. 이번에는 ‘카톡 성희롱’을 당했다는 피해자가 등장했다. 그는 성희롱 발언에서부터 자신의 신체 부위 사진을 직접 찍어보내기까지 했다고 한다. 일각에서는 ‘성도착증’ 환자가 아니냐는 의구심마저 나온다.
28일 스포츠조선은 조민기에게서 성희롱을 당했다는 한 익명 제보자의 폭로를 단독으로 보도했다. 그는 조민기가 자신에게 보낸 음란 메시지와 신체 사진을 모두 공개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5년 8월 한 파티에서 만났으며, 와인을 좋아한다는 것을 공통점으로 삼아 대화하던 끝에 연락처를 주고받았다고 한다. 물론 연락처는 조민기가 먼저 요구했다고.
조민기는 그에게 남자 친구와의 성생활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했다. 민망해진 피해자가 “우리는 그냥 플라토닉 사랑”이라고 대답하니, 조민기는 “OO 씨의 몸매를 보고 어떻게 플라토닉 사랑을 하냐. OO 씨는 키스가 하고 싶어요, 사랑을 나누고 싶어요?”라고 질문했다고 스포츠조선은 보도했다.
혼자 흥분한 조민기는 글로 옮기기도 어려운 성희롱성 말들을 토해냈다. 보도에 따르면, 조민기는 피해자에게 “나 혼자 너무 많은 상상 속에...너무 많이 흥분. 몹시 위험”, “보고싶어요. 너무 딱딱해졌어요”, “당신도 젖으면 되죠”, “지금 만지고 있죠? 난 만지고 있어요 이미. 도와줘요” 등의 카톡을 보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상반신 나체 사진과 팬티만 입고 있는 사진, 성기 사진까지 보냈다고 한다. 이후 제보자는 조민기와 연락을 끊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충격에 빠졌다. 처벌 대상임은 물론이지만, 정신과에서 ‘성도착증’ 치료를 받는 게 급선무라는 의견도 나왔다.
한 네티즌은 “조민기는 치료를 받아야하는 성도착증 환자”라며 “이 정도의 성범죄를 저질러놓고도 뻔뻔하게 TV에 나올 수 있었던 용기는 정신병이 아니라면 설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기사만 읽었는데도 기분이 너무 나쁘다”며 “수면 위에 드러난 것만 이 정도인데, 숨어 있는 피해자는 얼마나 많을지 생각만 해도 무섭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네티즌들은 “가족들이 불쌍해서 어쩌나”, “지금이라도 밝혀져서 다행”, “전자발찌 채워야 한다”, “더러워서 기사도 못 읽겠네”, “평생 TV에 나오는 일 없었으면 좋겠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