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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거박 “내가 댓글 달아도 끝까지 웃을지 두고보자”…전설의 악플러, 김보름에 선전포고

기사승인 2018.02.22  05: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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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 “같이 사진 찍고 싶다” 발언에도 악플 공세 펼치기도 / 윤민영 기자

지난 19일,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김보름 선수가 팀추월 경기를 마친 후 인터뷰하는 도중에 웃고 있다(사진: KBS 올림픽 중계화면 캡처).

우리나라 최고의 ‘네임드’ 악플러 ‘국민거품박병호(이하 국거박)’가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김보름 선수에게 악플(악성 댓글) 전쟁을 예고했다. 지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에서 발생했던 이른바 ‘왕따 스캔들’이 원인이다. 지난 20일, 백철기 감독과 김보름은 당사자 노선영 선수 없이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하지만 노선영은 SBS와의 인터뷰에서 기자회견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한 데 국거박이 분노했기 때문이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경기 후 김보름의 인터뷰에 분노한 국거박이 SBS의 단독 보도에 댓글로 악플 전쟁을 예고했다. 답글에는 '왕따 스캔들'에 분노한 네티즌들이 악플러인 국거박을 응원하고 있다(사진: 네이버 뉴스 댓글 캡처).

국거박은 한국 야구팬 사이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악플러다. 국거박은 지난 2012년 LG트윈스 소속이던 박병호 선수가 넥센히어로즈로로 옮겨 맹활약을 떨치자 등장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악플러일 줄 알았던 그는 6년 여가 흐른 지금까지도 꾸준히 활동해 ‘전설의 악플러’로도 불린다.

지난 2015년, 넥센히어로즈의 구단주 이장석이 국거박을 향해 “박병호만 동의하면 즉시 고소할 것”이라 경고한 바 있다. 하지만 국거박은 여타 악플러와는 다르게 고소 경고에도 굴하지 않고 계속해서 댓글을 달아 더욱 유명세를 탔다. 복수의 언론이 박병호를 개인적으로 인터뷰할 때 국거박에 대해 직접 물어보는 경우도 생겼다. 지난 2015년, 박병호는 칼럼니스트 박동희가 국거박에 대해 물을 때 활짝 웃으며 질문에 대답하기도 했다. 박동희 칼럼에 따르면, 당시 박병호는 “화가 나고, 실망감을 느껴도 내게 관심을 표명하는 분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는 것이 프로 선수의 자세로 본다”며 “국거박님이 됐든 어느 분이 됐든 그분들의 자유로운 의견을 존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후에도 국거박은 박병호의 기사마다 가장 먼저 악플을 달아왔다. 지난 2016년, 박병호가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진행된 고별 기자회견 자리에서 “국거박과 사진을 찍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당시 네티즌들은 국거박을 두고 ‘성공한 악플러’라고 지칭했다.

박병호 관련 기사마다 밤낮 상관 없이 가장 먼저 악플을 달던 국거박은 활동이 뜸했을 때도 있다. 이 때 박병호가 직접 “그동안 잊고 있었어요”라며 “에이 뭐, 그분도 사정이 있겠죠”라고 웃어넘긴 만큼 국거박은 악플계의 ‘메날두(메시+호날두의 합성어)’였다.

이런 국거박은 그동안 ‘네이버 스포츠’ 이용자 사이에서 많은 비난을 받아왔다. 국거박은 박병호의 성적이 좋은 부분은 침묵하면서 약점만 집중적으로 공격한다는 이유에서다. 국거박의 ‘네이버 스포츠 뉴스’ 댓글 모음을 보면, 그동안 4만 2400개 이상의 댓글을 작성했다. 이 댓글의 90% 이상은 박병호를 향한 악플인 것을 감안하면 국거박의 활동 내역을 짐작할 수 있다. 대학생 박가빈(21, 부산시 남구) 씨는 “국거박은 성적이 좋지 않은 부분을 강조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팩트 폭행’이 될 수 있지만 수년간 달갑지 않게 보였던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네이버 포털사이트에 '국거박'을 검색했을 때 나오는 실시간 검색 현황. 네티즌들이 김보름에게 악플 전쟁을 선포한 국거박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사진: 네이버 실시간검색 현황 캡처).

하지만 김보름에게 공개 저격을 예고한 뒤 국거박을 향한 네티즌의 반응은 정반대가 됐다. 김보름과 박지우, 백철기와 관련된 네이버 뉴스 댓글에는 네티즌들이 심심찮게 국거박을 찾는 댓글이 보인다. 하물며 네이버 검색창에 국거박을 검색한 뒤 ‘실시간 검색’을 누르면 많은 사람들이 국거박을 언급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많은 네티즌들의 성원을 등에 업은 국거박은 지난 20일 오후 9시 45분 SBS의 노선영 인터뷰 단독 보도에 댓글을 통해 선전포고했다. 국거박은 “노선영 선수 기자회견도 못나오게 하고 거짓 부렁이로 감독이랑 김보름 x이 노선영 2번 죽이네. 노선영 선수는 내가 지킨다. 김보름 경기 끝나고 실실 쪼개던데 내가 댓글 달아도 끝까지 쪼갤 수 있을지 두고보자”는 내용의 댓글을 달았다. 이 댓글은 21일 오후 4시 기준으로 14만 2164개의 공감과 3721개의 비공감을 기록하고 있다. 또 이 댓글의 답글에는 “내가 국거박을 응원하는 날이 올 줄이야”, “한국에서 제일 질긴 사람에게 걸렸네”, “거박이 형한테 걸리면 x되는데, 김보름도 끝났네” 등 내용이 잇따르고 있다.

국거박의 댓글모음 현황. 국거박은 김보름에게 선전포고한 이후 악플 공세를 시작했다(사진: 네이버 '국민거품 박병호' 회원 댓글모음창 캡처).

한편 국거박은 21일부터 예고한 대로 악플 전쟁을 시작했다. 국거박은 현재 박병호를 향한 악플과 함께 김보름을 향한 악플을 계속해서 작성하고 있다. 6년 이상의 긴 시간을 활동한 국거박이지만 역대 국거박의 댓글 중 네티즌의 공감을 가장 많이 받은 2개의 댓글은 모두 김보름을 향한 댓글이다.

취재기자 윤민영 reporter1@civicnews.com

<저작권자 © CIVICnews / 시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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