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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논란’ 김보름·박지우 향한 국민 분노 부글부글...‘국대 박탈’ 靑 청원 30만 돌파

기사승인 2018.02.21  05: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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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의 선수 챙기지 못한 내 잘못" 김보름 눈물 사과에도 여론 싸늘…"김보름 보이콧해야" / 정인혜 기자

19일 오후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준준결선에서 김보름 박지우(왼쪽)가 노선영을 뒤에 두고 역주하고 있다. 이날 한국은 3분 03초 76의 기록으로 8개 팀 중 7위에 그쳤다(사진: 더팩트 임영무 기자, 더팩트 제공).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보름·박지우 선수를 향한 국민 공분이 심상치 않다. 이들의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해달라는 청원에는 하루만에 30만 명 이상이 서명했다. 이는 역대 최단기간에 답변 요건을 채운 청원에 등극했다.

청원인은 지난 19일 ‘김보름, 박지우 선수의 자격 박탈과 적폐 빙상연맹의 엄중 처벌을 청원한다’는 제목으로 청원글을 올렸다. 그는 “여자 단체전 팀추월에서 김보름, 박지우 선수는 '팀전(팀 경기란 의미)'인데도 개인의 영달에 눈이 멀어 동료인 노선영 선수를 버리고 본인들만 앞서 나갔다”며 “인터뷰는 더 가관이었다. 이렇게 인성이 결여된 선수들이 한 국가의 올림픽 대표선수라는 것은 명백한 국가 망신”이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이어 “오늘 사건을 계기로 김보름과 박지우의 국대 자격 박탈, 그리고 올림픽 등 국제대회 출전정지를 청원한다. 아울러 빙상연맹의 온갖 부정부패와 비리를 엄중히 밝혀내 연맹 인사를 대폭 물갈이하는 철저한 연맹 개혁의 필요성도 청원한다”며 “대선 때 공약으로 내건 적폐 청산을 반드시 해주시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앞서 김보름, 박지우, 노선영으로 구성된 여자 팀추월 한국대표팀은 스피드 스케이팅 팀추월전에 참가했다. 팀추월은 3명씩 이뤄진 2팀이 반대편에서 동시 출발, 6바퀴를 돌아 가장 늦게 들어온 주자가 결승선을 통과한 기록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3명의 선수가 한 몸처럼 경기를 펼치는 것이 관건이다.

하지만 한국팀은 김보름, 박지우가 노선영을 등지고 한참 앞으로 나갔다. 경기 중 노선영은 속도가 처지는 선수를 뒤에서 밀어줬지만, 김보름과 박지우는 노선영에게 눈길도 주지 않았다.

경기 후, 김보름과 박지우의 인터뷰는 더욱 충격적이었다. 김보름은 “중간에 잘 타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뒤에 격차가 벌어지면서 기록이 아쉽게 나왔다. 선두의 랩타임은 계속 14초대였다”면서 “경기 마치고 코치 선생님도 박지우와 내가 붙어서 들어왔을 때 2분 59초대라 알려줬다. 생각보다 기록이 잘 나왔는데 팀추월은 마지막 선수가 찍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박지우는 “사실 선영이 언니가 이렇게 될 거라는 생각을 아예 안 했던 건 아니었는데 그걸 저희가, 근데 기록 욕심도 있다 보니까...”라며 “작전의 실패다. 확정은 할 수 없지만 이 부분을 생각하고 있었다. 나랑 보름 언니가 욕심을 낸 것 같다. 솔직히 이렇게 벌어질지 몰랐다. 월드컵에서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팀 경기에서 노선영 개인을 탓한 것이다. 노선영 선수에 대한 ‘왕따 논란’이 불거진 이유다.

논란이 커지자, 김보름, 박지우의 이름은 20일 온종일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올랐다. 네티즌들은 한 목소리로 두 사람의 태도를 질책했다.

김보름 관련 기사에 달린 네티즌 댓글(사진: 네이버 캡처).

한 네티즌은 “동료애와 스포츠맨십 없는 스포츠는 응원 받을 가치가 없다”며 “태극 마크가 그렇게 부끄러웠던 적은 정말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올림픽 정신에 어긋나는 극도로 치졸한 모습이었다”며 “국가대표가 올림픽 정신을 무시하고 국민들이 자신의 말에 놀아 날거라고 생각하고 의도하는 발언과 비웃는 모습들...정말 추하고 불쾌했다”고 썼다.

이 밖에도 네티즌들은 “국가 이미지 실추시킨 죄로 저 인간들에게 온 국민이 소송 걸어야 한다”, “세상에 어디서 저런 못된 인간들이 나왔는지”, “환상의 바퀴벌레 한 쌍”, “김보름 경기 단체로 보이콧해야 한다”, “김보름과 박지우가 버린 건 노선영이 아니라 본인들의 미래”, “노선영 선수 힘내세요”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논란이 커지자, 김보름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했다. 김보름은 "경기 후 이뤄진 인터뷰를 보고 마음의 상처를 받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 반성하고 있다"며 "결승점에 와서야 언니(노선영)가 뒤에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뒤의 선수들을 챙기지 못한 내 잘못이라고 생각한다"고 눈물을 흘렸다.

다만 "경기가 끝난 뒤에는 시간이 너무 늦었다. 선영 언니와 방이 달라서 따로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고 말하는 등 노선영에게 직접적으로 사과를 하지 않았다고 언급하면서 또 다른 비판에 직면했다.

취재기자 정인혜 reporter1@civicnews.com

<저작권자 © CIVICnews / 시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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