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오늘 오후 8시 개막식...성화 점화자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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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 오늘 오후 8시 개막식...성화 점화자는 누구?
  • 취재기자 윤민영
  • 승인 2018.02.09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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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베일에 싸인 성화 점화자, 유력 후보는 ‘피겨 여왕’ 김연아 / 윤민영 기자
송승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이 지난달 23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개폐회식 미디어 브리핑에 참석해 개폐회식 콘셉트를 설명하고 있다(사진: 더 팩트 임영무 기자, 더 팩트 제공).

평창 동계올림픽이 마침내 9일 오후 8시 올림픽 플라자에서 개막 축포를 쏘아올린다.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행사는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경기장이 아닌 행사 전용 시설에서 진행된다. 올림픽 개막식은 보통 개최국의 문화 역량을 나타내는 대규모 집체극이 통상적이다. 하지만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한편의 문화 공연처럼 연출된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주제는 ‘행동하는 평화(Peace In Motion)’다. 5명의 어린 강원도민이 고대 신화에서 출발해 평화의 답을 찾아 나서는 과정을 하나의 겨울 동화처럼 연출할 예정이다.

개막식 행사에서는 첨단 기술을 접목한 공연이 진행된다. 뿐만 아니라 한국 무용, 태권도 등 한국 문화를 이용한 공연도 준비돼있다. 이외에도 들국화 보컬 전인권과 국카스텐 보컬 하현우, 볼빨간사춘기가 개막식 무대를 꾸릴 예정이다. 또 <아America's got Talent> 시즌 12에 출연해 결승 무대까지 진출한 국내 비보이 그룹 ‘저스트 절크(Just Jerk)’ 크루의 무대도 준비돼있다.

평창 동계올림픽에는 총 92개국 2925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개막식에서 각국 선수단이 입장할 때 남북한 선수단은 함께 들어올 계획이다. 개최국인 우리나라의 태극기가 게양된 뒤 선수단들이 입장을 시작하고, 마지막 순서로 남북한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들고 개회식장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국제대회 때 남북한 선수단이 공동 입장하는 것은 지난 2000년 시드니 하계올림픽이 처음이었다. 이후 2007년 장춘 동계 아시안게임까지 총 9회 공동입장했다. 이번 남북한 선수단 공동입장은 11년 만에 이뤄진다.

이에 대해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렸으나, 여론조사 결과는 공동 입장을 지지하는 쪽이 더 많았다. 서울경제에 따르면, 한국갤럽이 지난달 30일부터 이틀 동안 전국 성인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평창올림픽 개회식에서 남북한이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 입장하기로 결정한데 대해 ‘잘된 일’이라는 응답이 53%, ‘잘못된 일’이라는 응답이 39%로 나타났다.

한 네티즌은 “올림픽을 IOC가 정치적 이용을 배제한다고 하면서도, 정작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아이러니”라고 부정적인 의견을 냈다. 반면 또 다른 네티즌은 "세계 유일의 분단 국가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남북한 공동 입장은 평화의 상징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한 선수단 공동 입장과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뿐만 아니라 개막식 식전행사에서는 북한 태권도 시범단과 대한민국 태권도 시범단의 합동 공연도 펼쳐진다.

선수단이 모두 입장하게 되면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 이희범 위원장의 환영사가 진행된다. 이어서 국제올림픽위원회 토마스 바흐 위원장의 축사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의 올림픽 개막 선언이 예정돼있다.

올림픽 개막이 선언되면, 올림픽기인 오륜기가 게양된다. 선수단과 심판 대표가 올림픽 선서를 마치면, 올림픽 성화가 개회식장에 모습을 드러내 성화대로 옮겨진다.

가장 유력한 성화 점화자로 점쳐지고 있는 김연아 홍보대사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봉송로 및 주자 선발 계획 언론설명회에서 브리핑하고 있다(사진: Flickr Community, Creatuve Commons 무료 이미지).

한편, 성화 점화자와 점화 방식은 아직까지 베일에 감춰 있다. 현재까지 올림픽 성화 점화자로는 대한민국 최고의 동계올림픽 스타 김연아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김연아 말고는 마땅히 성화 점화자로 떠오르는 인물이 없다”고 말한다. 

평창 동계올림픽 연출을 맡은 송승환 총감독은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한국의 전통을 살리면서도 K팝, 미디어아트, 현대 무용, 마임, 디지털 퍼포먼스 등 현대적인 문화 자산을 동원해 세계인이 공감할 세련되고 글로벌한 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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