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예술단 8일 강릉서 공연..."어떤 노래 부를까" 관심 고조
상태바
북한 예술단 8일 강릉서 공연..."어떤 노래 부를까" 관심 고조
  • 취재기자 신예진
  • 승인 2018.02.08 05: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후 8시 강릉아트센터 사임당 홀...당첨자 티켓 오후 6시부터 교환 가능 / 신예진 기자
북한 예술단이 8일 오후 8시 강릉아트센터에서 공연을 진행한다. 사진은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지난 1월 22일 서울역에 도착해 이동하는 모습(사진: 더 팩트 이동률 기자, 더 팩트 제공).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하루 앞둔 8일 북한 예술단이 올림픽을 기념해 강릉아트센터에서 다채로운 공연을 펼친다.

북한 예술단 공연은 이날 오후 8시 강릉아트센터 사임당 홀에서 열린다. 공연은 중간 휴식 없이 90분간 진행된다. 구체적인 공연 프로그램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오케스트라 단원과 춤·노래 단원이 포함된 만큼 다양한 무대를 꾸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각에서는 예술단이 한국의 가요 등을 무대에서 선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앞서 북측이 "평창을 계기로 방남하면 기본적으로 통일 분위기에 맞고 남북이 잘 아는 민요, 세계 명곡 등으로 구성한다"고 밝혔기 때문. 이에, 네티즌들은 “북한이 고른 가요는 뭘까?”라며 궁금증을 내비쳤다.

앞서 정부는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이번 공연 무료 관람 티켓을 제공했다. 응모자 무작위 추첨으로 2매씩을 제공했다. 관람 신청에는 15만여 명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강릉 공연은 140대 1, 서울공연은 46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에 정부는 초청인사 비중을 줄이고 일반 관객 비중을 대폭 높였다. 서울공연 당첨 인원의 경우 애초 250명에서 두 배인 500명으로 늘렸다.

티켓 당첨자들은 공연 당일 공연장 매표소에서 공연 시작 2시간 전부터 티켓을 수령할 수 있다. 티켓 양도는 할 수 없고 당첨자 본인이 직접 신분증을 지참해야 관람이 가능하다.

한편, 북한 예술단은 7일 첫 공연 리허설에 나섰다. 예술단 선발대는 지난 6일 경의선 육로로, 본진은 만경봉 92호를 타고 묵호항으로 방남했다. 이날 오전 9시 20분께 강릉 아트센터에 도착한 예술단은 오전부터 오후까지 빼곡한 리허설 일정을 소화했다. 점심식사는 이들이 타고 온 묵호항 만경봉호에서 가졌다. 북한 예술단은 서울 공연 다음날인 12일 북으로 귀환할 예정이다.

북한 예술단의 공연을 앞두고 티켓을 구하지 못한 네티즌들은 아쉬움을 전했다. 한 네티즌은 “부모님, 동생 아이디 전부 동원해 응모했는데 전부 떨어졌다”며 “다음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추첨이 아닌 선착순이었으면 더 난리가 났겠지?”라며 “저 많은 좌석 중에 내 자리 하나가 없다니” 하고 아쉬워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