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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도 허락받고 가는 미용사들..."일주일 64시간 일하고 최저시급도 못받아"

기사승인 2018.02.06  05: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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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옥같은 근무 환경, 4대보험도 미가입...네티즌 "노동부에 신고부터" 조언 / 신예진 기자

최근 미용사들이 온라인에서 미용업계의 부당한 처우을 하소연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한 미용실 장면(사진: 구글 무료 이미지).

몇 년 전 미용업계의 열악한 근무 조건이 논란이 됐다. 최저시급보다 턱없이 낮은 임금, 가벼운 선임의 구타 등이 문제로 꼽혔다. 이런 업계의 악습은 여전히 ‘관행’이라는 명목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에서도 이 같은 고충을 토로하는 미용사들의 글이 줄을 잇는다. 특히 ‘스태프’라고 불리는 수습 디자이너들이 이에 해당한다. 지난 4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수습 디자이너로 추측되는 사람이 쓴 “미용실 근무 현황, 원래 이런 건가요?”라며 쓴 글이 화제가 됐다.

해당 글에 따르면, 글쓴이는 한 미용실에서 주 6일 근무한다. 주간에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10시간 30분 동안, 토요일에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11시간 30분간 자리를 지킨다. 일주일에 약 64시간을 매장에서 뛰어다니지만, 기본급은 고작 150만 원이다. 최저시급에 턱없이 모자라는 금액이다. 물론 4대 보험에도 가입되지 않았다.

글쓴이는 그러나 기본급도 온전히 받지 못한다고 한탄한다. 매달 교육비 등으로 일정 금액을 월급에서 차감한다. 매달 실시하는 의무 교육비는 5만 원, 매장 교육은 1회에 2만 5000원이다. 심지어 첫 달에는 유니폼값으로 7만 원이 빠져나갔다. 결국 글쓴이의 첫 월급은 약 135만 원. 한 달 256시간을 꼬박 일하고 받은 값이다.

글쓴이가 이해하지 못하는 업계의 문화는 이뿐만이 아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선임에게 보고해야 하는 엄격한 규율이다. 그는 “제품을 손님에게 팔 때도 선임의 허락을 받고 판매해야 한다”며 “화장실 갈 때도 ‘다녀올게요’가 아니고 ‘다녀와도 될까요?’라고 허락을 받아야 한다”고 푸념했다. 글쓴이는 이어 “원래 미용실이 다 별거 아닌 거로 지적하나요?”라고 덧붙였다.

해당 글에 네티즌들은 분개했다. 그러나 대다수가 “참는 것이 답”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 네티즌은 “분명 잘못된 문화지만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 것”이라며 “악바리처럼 버티고 선배가 돼서 악습을 바꾸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서비스 기술직은 참지 못하면 성장하지 못한다”며 “디자이너들이 스텝을 노예 취급하는 것은 일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노동부에 신고할 것을 권했다. 한 네티즌은 “4대보험 미룬 것, 주차 수당, 토요일 수당 1.5배 등 전부 계산해 노동부에 신고하라”며 “대신 퇴사는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미용실에서 흔히 발생하는 현금 유도 결제, 탈세 등 전부 신고해 한 방 먹이는 것도 방법이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네티즌들은 “의료업계도 아니고 뿌리뽑아야 할 악습”, “생리현상으로 갑질하는 것은 너무하지 않냐”, “유니폼 비? 어린 스탭들 등골을 다 빼먹으려 하네”, “교육비는 너무한 것 아니냐” 등 다양한 댓글을 남겼다.

취재기자 신예진 reporter1@civicnews.com

<저작권자 © CIVICnews / 시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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