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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또 사고쳤나? 뉴욕 타임스퀘어에 노무현 비하 광고 게시...노무현 재단 “법적 대응”

기사승인 2018.01.27  05:5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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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 한인, 광고 의뢰한 일베 회원 추적 나서기도...네티즌 "인생은 실전" 지적 / 신예진 기자

노무현재단이 26일 최근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광고가 게재된 것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설 것임을 홈페이지를 통해밝히고 있다(사진: 노무현 재단 홈페이지 캡쳐).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옥외 광고판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희화화한 광고물이 게시됐다. 국민들의 항의에 광고 대행사는 공식으로 사과했고, 노무현 재단은 “변호사들과 함께 법리적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며 일베 회원에 대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노무현재단은 2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노무현 대통령 비하 광고를 낸 것에 많은 회원과 시민들이 분노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표현의 자유라는 탈을 쓰고 악의적 내용으로 고인과 유가족, 지지자들을 분노케 하는 이러한 패륜적 행태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재단은 이어 “미국에 거주하는 국제 변호사와 국내 변호사들과 함께 법리적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며 “선의를 왜곡하고, 인격비하와 모독을 일삼는 저들의 행태에는 그만큼의 강력한 책임이 뒤따른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25일 온라인 커뮤니티 일베 회원은 “뉴스를 보다가 문재인 대통령 생일 축하 광고를 타임스퀘어에서 하는 걸 보고 감명받았다”며 “나도 타임스퀘어에 광고 냈다”고 글을 올렸다. 문 대통령의 생일을 맞아 문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타임스퀘어에 축하 광고를 낸 데 착안한 것. 해당 광고는 문 대통령의 생일 축하 광고가 송출되던 곳과 같은 장소였다.

글쓴이는 자신이 광고 대행사와 맺은 계약서와 총 3장의 광고 사진을 올렸다. 노 전 대통령이 일베를 상징하는 손짓을 하는 합성 사진 2장과 노 전 대통령의 얼굴을 코알라와 합성한 사진 한 장이다. 문제의 광고는 현지시각 25일 오전 12시 5분부터 약 5분간 송출됐다. 일부 뉴욕 일베 회원들은 광고판 앞을 찾아 인증 사진을 남기기도 했다.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옥외 광고판에 실린 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들과 일베를 상징하는 손모양(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은 비난 여론으로 들썩였다. SNS에는 일베의 행태를 지적하는 글들이 쏟아졌고, 일부 현지 교민들은 뉴욕총영사관에 항의 전화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노무현 대통령 비하 광고를 낸 일베 회원을 처벌해 달라”는 분노한 네티즌들의 청원이 빗발쳤다.

미국에 거주하는 일부 한인들은 광고 의뢰인 추적에 나섰다. 사건 당사자는 미국 LA에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헤럴드 경제에 따르면, 한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미국 사시는 분이 (사건 당사자가) 과거에 올린 동영상에 나오는 장소들 추적해서 사는 곳을 알아냈다”며 “광고 계약한 것 확보하고 아파트까지 가서 대기 중인 분도 계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건 당사자는) 곧 신원 확인되고 미국에서 고발당할 일만 남았다”고 덧붙였다.

미국 ‘일베’ 회원의 개인적 일탈이 불러온 엄청난 논란에 네티즌들은 혀를 찼다. 한 네티즌은 “사실은 일베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좋아하는 것 아니냐”며 “그렇게 싫다고 할 땐 언제고 노 전 대통령 때문에 돈까지 쓰네”라고 비꼬았다. 또 다른 네티즌은 “표현의 자유를 누렸으면 그에 따른 책임도 져야 할 것”이라며 “인생은 실전”이라고 지적했다.

논란이 지속되자, 광고 대행사는 문제의 광고를 실었던 광고판에 공식 사과문을 게시했다. 경향신문에 다르면, 타임스퀘어 광고 대행사인 ‘빅사인 메시지’ 측은 25일 “정치적으로 민감한 내용이 담겨 한국의 많은 사람들을 불쾌하게 했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 앞으로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사전에 확인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네티즌들은 “문제 될 것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미국에서 이 정도면 가벼운 축에 속하는 것 아닌가?”라며 “본인이 사비를 들여 공인을 상대로 (광고) 한 건데 큰 문제가 될까?”라고 반문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당황스럽긴 하지만 소송을 걸어도 승소할 거 같진 않다”며 “사고 친 사람이 미국 시민권자라면 더더욱”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네티즌들은 “할 짓이 그렇게 없나”, “나라 망신 아닌가?”, “굳이 우리나라 정치 갈등을 외국에도 알려야 했나”, “이런 짓을 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일까”, “비판의 자유가 있지 않나요” 등의 다양한 댓글을 남겼다.

취재기자 신예진 reporter1@civicnews.com

<저작권자 © CIVICnews / 시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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