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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몰아친 ‘박항서 열풍’...현지 증언 들어보니 '베트남판 히딩크'

기사승인 2018.01.25  05: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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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 교민 "베트남 전체가 다 뒤집어졌다"...2002년 대한민국도 그랬다 / 정인혜 기자

베트남 축구 대표팀 박항서 감독이 선수들을 코치하고 있다(사진: 베트남 트위터 캡처).

베트남에 때 아닌 한류 열풍이 불고 있다. 열기의 중심에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 박항서 감독이 있다.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동남 아시아 국가 최초로 아시아 축구 대회 결승에 진출한 것. 2002년 우리나라를 뒤덮었던 히딩크 열풍 못지않은 분위기라는 말도 나온다.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은 23일 열린 경기에서 카타르를 꺾고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결승에 진출했다. 그간 축구에서 두드러진 성적을 내지 못했던 베트남은 이날 승리로 이번 대회 최대 돌풍의 주인공이 됐다.

베트남은 축제의 분위기다. 박항서 감독 열풍도 어마어마하다. 베트남에 거주한다고 밝힌 한 교민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쓴 글도 화제가 됐다. 그는 “경기가 끝난 후에 오토바이가 여기저기서 다 튀어나오고 있다(베트남은 대부분 가구가 오토바이를 거의 1대 이상 소유하고 있다)”며 “베트남 전체가 다 뒤집어졌다”고 상황을 묘사했다. SNS를 중심으로 공유되는 ‘현재 베트남 상황’이라는 사진에는 베트남 국기와 박 감독의 사진을 들고 도로를 점령한 사람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과 같은 분위기다.

베트남의 한 시민이 호치민 사진과 함께 박항서 감독의 사진을 붙여놓은 오토바이를 운전하고 있다(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박 감독은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박 감독은 2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갖고 있는 조그마한 지식으로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지시를) 숙지하고 행동으로 잘 옮겨줘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같은 프로에서 ‘베트남의 히딩크라는 별명이 마음에 드냐’는 질문에는 “제가 어떻게 히딩크 감독님과 비교가 되느냐”면서 “히딩크 감독님을 모셔봤지만, 저는 그 정도의 역량이 되지 않고 아직도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온라인 분위기도 베트남과 별반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네티즌들은 박 감독을 응원하며 베트남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고 있다. 지지부진한 성적으로 답보 상태에 빠진 한국 대표팀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

한 네티즌은 “모르긴 몰라도 지금 베트남 분위기가 우리 2002년 이탈리아 전 이긴 날과 비슷한 것 같다”며 “꼭 우승컵을 들어 올리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네티즌들은 “베트남 파이팅”, “꼭 우승했으면”, “결승전 생중계 해주세요”, “한국은 엉망진창인데 베트남은 잘 나가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베트남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영웅 박 감독은 오는 27일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우승에 도전한다.

취재기자 정인혜 reporter1@civicnews.com

<저작권자 © CIVICnews / 시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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