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희, 명예훼손 피소되자 병력 공개...”공황장애·우울증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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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희, 명예훼손 피소되자 병력 공개...”공황장애·우울증 앓고 있다”
  • 취재기자 정인혜
  • 승인 2018.01.18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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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스트 자처하며 타인 함부로 공격하다 이제 와 아픈 척이냐" 네티즌 비판 일색 / 정인혜 기자
SNS스타 강혁민에게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당한 가수 지망생 한서희가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사진: 한서희 인스타그램).

빅뱅 멤버 탑과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던 가수 지망생 한서희가 공황장애와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호소했다. 자칭 ‘페미니스트’로 유명세를 치른 한서희는 현재 SNS 스타 강혁민에게서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된 상태다. 한서희는 자신을 지지하는 다른 페미니스트들과 함께 강혁민을 ‘예비 강간범’으로 몰아간 바 있다.

한서희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작년부터 정신과 병원을 다녔는데 그 후로 괜찮아진 것 같아서 정신과를 한동안 안 갔었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처방전 사진도 함께 올렸다.

해당 게시글에서 그는 “항상 남의 눈치만 보며 센 척, 괜찮은 척만 해오다가 정작 나 자신을 돌보지 못했던 것 같다”며 “이번 일로 너무 힘들어서 어제 병원에 다녀왔더니 의사 선생님께서 공황장애와 우울증이라고 하시더라”고 고백했다.

아울러 그는 자신을 그저 페미니스트를 대표하는 ‘캐릭터’가 아닌 사람으로 봐달라고 호소했다. 자신을 지지하는 다른 페미니스트들의 의견이 때로 부담스럽게 느껴졌다는 이야기다.

한서희는 “물론 내 잘못들로 논란이 된 적도 많다는 걸 잘 알지만, 항상 반성하고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한 제 입장도 한 번 생각해주셨으면 한다. 이 글로 인해 심적으로 불편을 드렸다면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한서희를 비판했다. 동정심을 사기 위해 병을 언급하는 게 아니냐는 의심도 나왔다. 사실 한서희는 피소된 후에도 강혁민을 공개 비판하는 글을 올리는가 하면, 셀프카메라를 찍어 “예쁜 내가 참아야지”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강혁민이 공개한 녹취록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던 정황과 “차라리 저 말고 이상한 애들이랑 싸우는 게 나아요”라고 자신의 지지자들을 고소하라고 부추긴 사실이 드러났다. 이후 소식이 잠잠해졌다가 이번에 돌연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고백한 것.

한 네티즌은 “그렇게 안하무인처럼 행동하더니 뒤늦게 집행유예 상태인 걸 직시하고 병자 코스프레로 처벌 줄여보겠다는 꼼수 아니냐”며 “다른 사람에게 상처 주고 무례하게 굴 때는 깨어있는 페미니스트고, 대가 치를 때는 가녀린 여자냐. 정말 혐오스러운 한국식 페미니즘”이라고 힐난했다.

이 밖에도 네티즌들은 “무고한 사람 강간범으로 몰아놓고 자기 아프니 봐달라고?”, “남 미친 듯이 물어뜯고 시녀들 위에서 군림해서 신나할 땐 언제고 이제 안 되겠으니 시녀들 다 버리고 ‘아프니까 내버려 둬라’ 시전 중”, “어디서 못된 것만 배워와선 이제 와서 약자 코스프레냐”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강혁민도 이날 한서희에 맞대응, 자신의 병력을 공개했다. 그는 처방전 사진과 함께 “어떡하라고요. 저도 덕분에 우울증에 불면증에 공황장애까지 다 앓고 약으로 버티고 있어요”라며 “병 있다고, 술 마셨다고 범죄 저지르면 형 감경되는 일이 이번에는 제발 없길. 판사님 부디 합당한 판결 부탁드립니다”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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