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비트코인 폭락에 투자자 분노..."정부 탓 vs 예견된 재앙" 네티즌 갑론을박

기사승인 2018.01.18  05:03:00

공유
default_news_ad2

- 일부 투자자 가재 도구 부순 사진 SNS에 게재...책임론 놓고 전문가도 반응 엇갈려 / 조윤화 기자

정부가 가상화폐 투자 규제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 시민이 12일 서울 중구 다동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전광판 시세를 보고 있다(사진: 더 팩트 이새롬 기자, 더 팩트 제공).

가상화폐 가치가 연일 폭락하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투자자들의 분노와 실망이 담긴 인증 사진이 연일 개재되고 있다.

가상화폐의 선두주자로 불리는 비트코인은 17일 오후 1시 45분을 기준으로 1338만 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날 대비 25% 하락한 수치다. 비트코인 시세가 끝없이 추락하자, 디시인사이드 비트코인 갤러리 등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격노한 투자자들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투자자들은 자신의 손실률을 언급하며 모니터, TV, 문 등을 부순 사진을 개재했다.

가상화폐 때문에 8000만 원 손해 봤다고 밝힌 한 투자자가 모니터와 본체를 부순 사진을 게재했다(사진: 비트코인 갤러리 캡처).

한 투자자는 “폭락하는 이유도 모르겠고 너무 열을 받아서 부셨다. 너무 억울하다”며 모니터를 부순 사진을 게시했다.

현재 가상화폐 시세 폭락 원인에 대한 대다수 투자자의 여론은 정부가 가상화폐 규제 발언을 했기 때문이라는 것.

지난 11일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법무부는 기본적으로 거래소를 통한 가상화폐 거래를 금지하는 법안을 준비 중”이라 말했고,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도 살아있는 옵션”이며 “부처 간 진지한 검토를 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정부 측에서 한 목소리로 가상화폐 규제 발언을 하자, 이는 곧바로 가상화폐 시세 폭락으로 이어졌다. 실제 박상기 법무부 장관의 신년 기자간담회 이후 비트코인은 20% 하락한 수치로 거래됐다.

이에 투자자들은 “정부에서 규제하니 투자금이 다 빠져나가서 돈이 없는 거다”, “시장경제를 거부하는 공산당 정부”, “정부 규제 때문에 시세가 폭락했으니 정부가 그 손실을 부담하고 폐쇄하라”, “책상머리 앞에서 나랏일 하니 자기들 한마디가 시장에 끼칠 영향은 하나도 모른다”며 정부의 가상화폐 규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가상화폐 시세 하락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며 정부를 탓하는 주장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높다. 네티즌들은 “ 정부가 개입 안 하고 내버려두다 사달 나면 정부 욕할 게 뻔하면서 비트코인 규제하지 말라고 난리 난 거 보면 한마디로 웃음만 나온다”, “전 세계에서 같이 폭락 중인데 정부 탓을 왜 하냐?”, “중국발 규제로 폭락은 피할 수 없었다. 그러게 정부가 경고할 때 그만 했어야지”라며 꼬집었다.

가상화폐를 둘러싸고 국민의 여론이 양극으로 치닫는 가운데,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 또한 엇갈리고 있다.

유시민 작가는 JTBC 프로그램 <썰전> 248회에서 “화폐의 가장 기본적인 조건은 가치의 안정성이다. 화폐 가치가 요동치면 화폐의 기능을 잃게된다”며 비트코인의 경우 가격 변동이 극심하기에 화폐 기능은 못할 것이라며 비판적 시각을 밝혔다. 이어 “정부는 화폐를 관리함으로써 화폐 가치를 안정화하고 국내 경기 조절하는데, 비트코인이 전 세계를 점령할 경우 각 정부의 통화 조절 기능이 사라질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유시민 작가의 발언이 화제에 오르자, 정재승 카이스트 박사는 본인 SNS 계정을 통해 “유시민 선생님께서 발언의 수위가 센데 비해 블록체인이 어떻게 전 세계 경제 시스템에 적용되고 스스로 진화할지 잘 모르는 것 같다”며 가상화폐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정재승 박사는 “암호화 화폐에 대한 과열된 투기는 당연히 부적절하지만, 그 거품이 꺼지고 올바른 방식으로 진정되는 경험을 우리 사회가 가져야 한다”며 정부가 거래소를 폐쇄하는 방식을 택한다면, 이는 최악의 문제 해결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가상화폐 가치 폭락의 원인이 정부 탓이라는 여론에 대한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도 또 한 번 엇갈린다.

하태경 바른 정당 최고위원은 17일 원 내외 연석회의에서 “정부의 발표로 인해서 (가상화폐 가치가) 급락, 급등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내부자 거래가 있을 수 있어 청와대 정부 공무원들 암호통화 투자 전수조사를 요청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반면 '딴지일보' 총수 김어준은 17일 방송된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정부 한마디에 전 세계 가격이 몇 시간 만에 20%가 흔들리면 그 자체가 비정상 아니냐”고 지적하며 “대폭락이 아니라 거품이 빠진다고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이어 “현재 한국 가상화폐 시장이 비정상이라는 걸 전제하지 않는 비트코인 관련 기사는 정부 탓이라 부추기는 정치적 의도를 가진 것이거나 기자 자신이 코인에 투자하고 있거나, 둘 중 하나다”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정재승 카이스트 박사는 SNS를 통해 “1월 18일 목요일 저녁 9시 20분에 JTBC <뉴스룸> 뉴스가 끝나고, 그 연장선에서 유시민 선생님과 제가 (두 분의 암호화폐/블록체인 전문가와 함께) 손석희 사장 사회로 암호화폐에 관해 토론을 하게 됐습니다”라며 유시민 작가와 함께 가상화폐에 대해 본격 토론할 것을 예고했다.

취재기자 조윤화 reporter1@civicnews.com

<저작권자 © CIVICnews / 시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