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1월 14일 오늘이 바로 그날, 박종철 열사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고문으로 목숨 잃음...'울지마 톤즈'의 이태석 신부 기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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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1월 14일 오늘이 바로 그날, 박종철 열사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고문으로 목숨 잃음...'울지마 톤즈'의 이태석 신부 기일
  • 손혁재
  • 승인 2018.01.1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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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혁재

오늘은 1월 14일 일요일입니다(단기 4351년 음력 11월 28일).

오늘의 시: 기형도 지음 <빈 집>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잘 있거라, 짧았던 밤들아
창밖을 떠돌던 겨울 안개들아
아무것도 모르던 촛불들아, 잘 있거라
공포를 기다리던 흰 종이들아
망설임을 대신하던 눈물들아
잘 있거라,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열망들아

장님처럼 나 이제 더듬거리며 문을 잠그네
가엾은 내 사랑 빈집에 갇혔네.

겨울 안개(사진: 구글 무료 이미지)

오늘의 명언: 슈바이처(1875년 오늘 태어남, 1952년 노벨평화상 수상, 아프리카에 의사가 없어 고통당한다는 말을 듣고 의사가 되어 1913년 가봉 공화국의 람바레네에 병원 세우고 평생 진료와 전도, ‘아프리카의 태양’ ‘밀림의 성자’로 불림)

“누구에게나 고통스러운 순간이 있다. 그럴 때는 더 큰 아픔을 겪고 있는 다른 사람의 고통을 자신이 덜어주고 있다고 생각하라.”

슈바이처(사진: 구글 무료 이미지)

오늘의 소사(小史)

1627(조선 인조 5) 정묘호란 일어남
1739 중국 영하 지방에 지진 5만여 명 사망
1900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 로마의 코스탄치 극장에서 첫 공연, <토스카>는 프랑스에서 ‘멜로 드라마의 왕’으로 통했던 빅토리앙 사르두가 당대 최고의 비극 배우였던 사라 베르나르를 위해서 쓴 희곡. 베르디가 “너무 늙어서 <토스카> 같은 드라마를 오페라로 만들 수 없는 게 유감”이라고 극찬했다는 말을 듣고 푸치니가 오페라로 만듦

2014년에 공연된 <토스카>의 한 장면(사진: 구글 무료 이미지)

1914 호남선 철도 개통
1929 원산 총파업 부두 노동자 등 1400여 명, 노동 조건 개선 요구하며 총파업
1943 미국-영국 카사블랑카 회담, 독일-이탈리아-일본의 무조건 항복 요구(카사블랑카 선언)  
1944 소련군, 레닌그라드에서 독일군에게 반격 개시
1949 공군사관학교 전신인 항공사관학교 창설(초대교장 김정열)
1950 호치민, 베트남 공화국 독립 선언

1946년의 호치민(사진: 구글 무료 이미지)

1956 서울시 주최 제1회 연날리기 대회
1961 체신부 ‘라디오 동아’ 인가
1967 남해 가덕도 앞바다에서 여객선 한일호와 구축함 충돌, 94명 익사
1974 상공부, 에너지 정책을 주탄종유(主炭從油)로 바꿈
1974 박정희 대통령, 긴급조치 3호(국민생활안정을 위한 조치) 발표
1980 유엔 특별총회, 소련군의 아프가니스탄 철군 결의
1981 강원도 영월에서 고구려 왕검성 발견
1984 부산 대아관광호텔 화재, 38명 사망, 76명 중경상
1987 서울대생 박종철, 치안본부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경찰 고문으로 목숨 잃음, 19일 고문 경찰관 구속, 24일 물고문 중 사망했다고 수사 결과 발표

1988 문교부, 새 맞춤법 표준어 확정 발표
1990 몽골 시민, 5000여 명 민주화 요구 시위
1990 스페인 사라고사 디스코텍에 불, 43명 사망
1991 팔레스타인 해방기구 제2인자와 보안 책임자, 튀니지에서 경호원에게 암살
1992 엘살바도르 정부와 좌익 반군 분도마르티 해방전선(FMLN), 7만 5000명의 희생자 낸 12년간의 내전 종식 위한 평화 협정 서명
1996 무궁화 2호 위성 발사
1997 대만전력공사 총경리, 북한과 핵폐기물 매립 계약 체결 언급
1999 미국 상원 클린턴에 대한 탄핵재판 개시
2000 영장류로는 처음으로 원숭이 복제 성공, 미국 오리건 영장류연구센터가 배아 분리 기술 이용해 테트라(Tetra)라는 이름의 암컷 원숭이 복제했다고 과학잡지 '사이언스'에 발표. 인간과 가까운 영장류에 대한 최초의 복제라 윤리적 논란, 배아 분리 기술은 1996년 영국 로슬린 연구소가 탄생시킨 복제양 돌리의 체세포 분리와는 다른 기술. 테트라는 수정란을 넷으로 쪼갠 뒤 각각 다른 네 마리의 암컷 원숭이에 착상시켜 길러낸 것 중 유일하게 성공한 원숭이
2010 수단에서 의료봉사하던 의사 출신 이태석 신부 대장암으로 세상 떠남, 20년 동안 200만 명이 사망한 내전을 겪은 수단의 작은 마을 톤즈에서 의료봉사. 최초의 브라스밴드 만듦. 이태석 신부의 감동적인 삶을 그린 <울지마 톤즈>는 다큐멘터리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관람객 20만 돌파. 외국에서도 상영
2011 튀니지 재스민 혁명(재스민은 튀니지의 국화), 24년 독재자 벤 알리 대통령 사우디아라비아로 도망침
2015 <국제시장>(감독 윤제균), 한국 영화 사상 11번째로 1000만 관객 돌파, “아버지 내 약속 잘 지켰지예, 이만하면 잘 살았지예, 근데 진짜 힘들었거든예.”-영화 속 덕수(황정민)의 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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