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으로 치솟은 작년 12월 청년실업률 9.9%, 역대 최고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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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으로 치솟은 작년 12월 청년실업률 9.9%, 역대 최고치 기록
  • 취재기자 조윤화
  • 승인 2018.01.1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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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률은 3.7%로 전년과 동일...청년층 실업률 전년 대비 0.1%p 상승 / 조윤화 기자
일자리위원회 홈페이지에 게대된 2017년 11월 기준 ‘대한민국 일자리 현황’(사진: 일자리위원회 홈페이지 캡처).

정부가 일자리위원회를 조직해 청년 취업난 해소에 나섰지만, 작년 청년 실업률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일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7년 12월 및 연간 고용 동향’에 따르면, 작년 12월 취업자는 2642만 1000명이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인 25만 3000명이 증가한 것으로 정부가 세운 ‘월간 취업자 수 증가 목표치’인 30만 명에 3개월째 미달했다.

KBS는 취업자 증가 폭이 3개월 연속 20만 명대에 머문 것은 금융 위기 시절인 2007년 8월부터 2010년 3월까지 장기간 30만 명대 미만을 기록한 후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2017년 전체 실업률은 3.7%로 전년과 같은 반면,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9.9%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올랐다.

SBS 따르면,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청년 실업률 통계수치에 대해, "11월은 공무원 추가 채용 시험 원서 접수가 있었고 12월은 조사 대상 기간에 지방직 공무원 시험이 있었다. 그래서 20대와 청년층 중심으로 기존 구직 단념자 취업준비생이 실업자로 옮겨온 게 아닌가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10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청년 일자리 문제를 국가적 과제로 삼아 앞으로 직접 챙기겠다”고 밝혔다.

청년실업률이 최고치에 다다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올해는 훨씬 심해질 텐데, 청와대는 고용현황판을 매일 보면서 대책을 마련했으면 한다”, “9.9% 가지고 벌써 호들갑이냐, 이제 시작일 텐데”, “이제 취업 한파가 올 모양이구나, 삶이 고달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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