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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남매 엄마 "나 때문에 아이들이 죽었다" 뒤늦은 후회…'실화' 잠정 결론

기사승인 2018.01.09  04: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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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죄책감에 무료 변론도 거부…네티즌 "죽을 죄 지었지만 안타깝다…죗값 치르고 새사람 되길" / 정인혜 기자

화재 현장.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사진: 구글 무료 이미지).

광주에서 화재로 삼남매가 숨진 사건에 대해, 경찰이 방화가 아닌 ‘실화’로 잠정 결론 냈다. 당초 제기됐던 방화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8일 매일경제에 따르면, 광주 북부경찰서는 이날 아파트에서 실수로 불을 내 4세, 2세 아들과 15개월 딸 등 세 자녀를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된 정모(23) 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며 “현재까지 수사 내용을 종합해보면 방화에 대한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 씨가 화재 발생 사실을 알고도 자녀들을 대피시키지 않고 혼자 베란다로 대피한 점 등의 행동이 비상식적이라 판단,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했다. 정 씨는 사건 발생 초기 “라면을 끓이려고 주방 가스레인지를 켜놨다가 잠이 들었다”고 했다가 “담뱃불을 이불에 비벼 꺼서 불이 난 것 같다”고 진술을 번복한 바 있다. 그러나 정 씨는 이후 조사에서 담뱃불을 이불에 껐다고 일관적으로 진술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합동 화재 감식과 현장검증 결과 이 같은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여기에 부검 1차 소견에서 세 남매가 외부의 물리적인 힘이 개입된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고,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점, 방화의 증거가 발견되지 않는 점도 경찰이 실화로 판단한 이유라고 한다.

현재 정 씨는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정 씨는 무료 변론을 제안한 여성 변호사에게 “나 때문에 아이들이 죽었다”며 “자식을 죽인 죄인이니 평생 죗값을 치르며 살겠다”고 말했다. 정 씨의 친정 부모도 “네가 잘못한 일은 처벌받고 반성하고 책임져야 한다”며 정 씨에게 검찰 수사와 재판을 받도록 다독였다고 한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죗값은 치러야 하지만, 안타깝다는 반응도 있다.

한 네티즌은 “저 나이에 어떻게 아이 3명을 혼자 키우냐. 죽을 짓을 했지만, 한편으로는 마음이 참 안 좋다”며 “아이들이 좋은 곳으로 갔기만을 바라본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애 아빠는 애들 놔두고 PC방 가고, 애 엄마는 친구들이랑 술 마시고 애들 자는 방에서 담배 피우고 불내고...상식적으로 이해할 수도 없고 이해하고 싶지도 않다”면서도 “다만 철없는 나이에 어린 아이들 셋을 책임진다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이었는지 모두 가엾다는 생각도 든다. 벌 받고 반성해서 꼭 새 사람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취재기자 정인혜 reporter1@civicnews.com

<저작권자 © CIVICnews / 시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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