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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한한 국민의당 내홍...통합 반대 비례대표 의원들 "나 좀 잘라달라" 아우성

기사승인 2018.01.06  06: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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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개인 아닌 당 보고 준 자리" 제명 거절에 "당적만 따라가고 몸은 남으면 된다" 응수도 / 신예진 기자

국민의당-바른정당의 통합신당과 관련해 국민의당 내에서 찬반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사진: 국민의당 홈페이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을 놓고 국민의당 내부의 찬반 갈등이 극한으로 이어지고 있다. 별도의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통합반대파는 비례대표 의원의 거취를 두고 당 지도부에 출당·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통합신당에 참여하지 않는 국민의당 비례대표 의원들은 당으로부터 출당·제명 조치를 당해야한다. 비례대표들이 자진 탈당하면 의원직을 상실하고, 그 자리는 후순위자에게 자동 승계되기 때문. 현재 통합 반대파 비례대표 의원들로는 이상돈, 장정숙, 박주현 의원 등이 꼽힌다.

대표적인 통합 반대파이자 비례대표인 이 의원은 5일 당 소속 위원들의 메신저 채팅방에 '통합반대 비례대표들은 제명해줘야 한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비례대표인 자신을 제명해달라는 요청인 셈이다.

서울경제에 따르면, 이 의원은 “2016년 총선에서 민주당 소속 경남도 비례 도의원이 국민의당 선거운동을 도왔다가 당원권이 정지된 일이 있었고, 당시 안철수 대표가 제명 조치를 부탁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어 “당시 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이었던 김경수 의원은 해당 도의원 의사가 중요하다며 흔쾌히 제명해줬는데 요즘 우리 상황을 되돌아보게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안 대표를 비롯한 통합 찬성파는 비례대표 의원 제명은 절대 불가라는 입장이다. 안 대표는 4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비례대표 의원을 출당시킬 권리가 당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의당을 보고 투표해 준 민심을 생각하면 비례대표 의원직은 개인의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즉, 비례대표는 의원 개인이 아닌 당을 보고 국민이 표를 줬다는 것.

국민의당 관계자는 서울경제를 통해 “비례대표들의 경우 제명조치로 당을 떠나게 되면 이후 개혁신당 뿐 아니라 민주당에 합류할 가능성도 있다”며 “안 대표 입장으로선 굳이 제명할 이유가 없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는 5일 안철수 대표를 향해 일침을 가했다. 노컷뉴스에 따르면, 운동본부 소속 최경환 대변인은 "안 대표가 비례를 출당시키지 않는 건 정치적 도의도 아니고 내로남불 형태"라며 "안철수 대표답지 않다"고 비판했다. 최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그 쪽(통합파)이 나간다면 출당을 시켜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딜레마에 빠진 비례대표 의원들에게 일각에서는 두 집 살림을 권하기도 했다. 통합신당에 적만 두고 합당에 반대하는 개혁신당에서 뜻을 같이하면 된다는 것.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는 4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합당 비례대표 의원들은 당적만 거기 놓고 우리하고 활동하면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현아 의원은 자유한국당에 적을 두고 있지만, 바른정당에서 활동하고 있다.

바람 잘 날 없는 국민의당의 갈등에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안 대표의 ‘비례대표는 당의 자리’라는 발언에 동의하며 힘을 보탰고 또 다른 네티즌은 안 대표의 제명 거부가 옹졸하다고 비판했다.

한 네티즌은 “통합은 당원들의 투표에 따른 결정이고, 비례대표는 국민의당에 준 자리”라며 “자리만 받고 국민의당은 버리겠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지”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비례대표는 당을 보고 찍은 건데 국민의당 창당 정신과 다르다면 그분들이 자리를 놓고 나가야 한다”고 통합반대파에 자진 탈당을 권유했다.

그러나 한 네티즌은 "국민들이 국민의당에 비례대표를 준 것이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과의 신당에 표를 준 건 아니다"라며 "안 대표가 국민의당이 가진 정체성과 다른 정당을 새로 만드는 것에 반대하는 비례대표 의원이 있다면 놓아주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냐"고 다른 시각을 보였다. 

취재기자 신예진 reporter1@civicnews.com

<저작권자 © CIVICnews / 시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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