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탈당’ 권민호 거제시장, 민주당 입당 신청에 네티즌 시끌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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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탈당’ 권민호 거제시장, 민주당 입당 신청에 네티즌 시끌시끌
  • 취재기자 신예진
  • 승인 2018.01.03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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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인기 올라가자 재선 노리고 입당하려는 것 아니냐" 비판...민주당, 9일 입당 허가 심사 / 신예진 기자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무소속인 권민호 경남 거제시장이 3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 원서를 제출했다(사진: 거제시청 홈페이지 캡쳐).

지난해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권민호 경남 거제시장이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에 입당 원서를 제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오는 9일께 발표될 권 시장 민주당 입당 심사 결과에 관심이 뜨겁다.

권 시장은 3일 민주당 경남도당에 입당 원서를 냈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권 시장은 입당 선언문을 통해 “오늘 저의 입당 원서 제출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이끌어내고 지금까지 쌓여왔던 문 대통령과의 인연, 신뢰를 현실화하기 위한 정치적 실천”이라며 “오는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일원으로서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시장은 지난해 4월 한국당을 탈당한 뒤 무소속을 유지해 왔다. 권 시장은 한국당 탈당에 대해 “문재인 정부 탄생 과정은 국민 스스로 참여 민주주의를 더 발전시키는 과정이 됐다”며 “저 또한 그 과정에서 비상식과 불합리로 점철됐던 지난 정부와 그 정권을 떠받치고 있던 세력들과 단절을 결심하고 탈당을 선언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행을 선택한 권 시장의 행보에 온라인에서는 “민주당이 과연 받아 줄까?”라며 의심의 눈길을 보내는 이들이 다수다. 한 네티즌은 “오려면 16년에는 왔어야 했다”며 “너무 늦었으니 돌아가길”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때 늦은 입당”이라며 “최근 민주당 여론이 좋으니 재선하기 위해 물타기 하는 것 아니냐”라고 쓴소리를 뱉었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긍정적인 평가를 하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예전에 직접 경차 몰고 다니는 권 시장을 봤다”며 “원하시는 바를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입당을 환영합니다”라며 “거제 발전을 위해서 경남도지사 후보로 나서서 꼭 거제 출신 도지사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한편, 민주당 경남도당은 오는 9일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고 권 시장의 입당 관련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승인될 경우, 도당 운영위원회 추인을 거쳐 중앙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입당 여부를 확정한다. 입당 승인을 불허하면, 권 시장은 이의 신청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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