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택에 사는 사람들의 한결같은 불만은 겨울에 춥다는 것이다. 하긴 지상에서 높이 떨어져서 집이 있고, 집의 위아래는 물론 옆까지 다른 집들로 보온이 되는 아파트 구조가 난방에는 최고다. 또 한 가지 단독주택의 불편함은 손 볼 곳이 많다는 것. 전기, 수도, 하수가 수시로 막히고, 얼고, 고장나는 바람에 노인들은 옮길 수만 있다면 대개 아파트를 선호한다. 부산시장 공약 사항으로 설치된 '마을지기 사무소', 즉 '만능 주택 관리 수리 센터'가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부산의 단독주택 밀집 지역 18개소에 세워져 주로 나이든 사람들에게 주택 관리를 대신해주면서 그 진가를 뽑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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