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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문화의 요람 사상 인디스테이션..."무대와 공간이 필요한 청년들이여 여기로 오라" / 차진영 기자

기사승인 2017.12.26  06: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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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대와 악기 대여, 인디밴드 기획 공연 지원...다목적홀 누구나 전시 공연 활용 가능

시외버스터미널이 있어 항상 사람들이 붐비는 부산시 사상구. 타지에서 부산으로 오거나, 부산에서 다른 지역으로 갈 때, 혹은 김해공항을 이용하기 위해 사람들은 사상을 거친다. 김해공항과 근접해 있는 위치 덕에 많은 외국인들도 이곳을 찾는다. 사람도 많고 유흥거리도 많은 사상역 근처에는 컨테이너로 만든 이색적인 건물이 버티고 있다. 교차로 사이, 외딴 섬처럼 자리 잡고 있는 이곳은 청년 문화를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사상 인디스테이션’이다.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사상인디스테이션의 모습(사진: 취재기자 차진영)

사상구는 2013년 2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사상 인디스테이션을 개관했다. 청년 문화 사업을 지원하고자 개관된 사상 인디스테이션은 컨테이너 27개로 만들어진 복합 문화 시설이다. 소란동과 도란동으로 불리는 2개의 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다목적 홀과 전시 쇼케이스, 야외 무대, 야외 전망대가 있는 소란동에서는 주로 공연과 전시가 이루어지고, 스튜디오, 레지던스, 사무실, 다문화 센터로 이루어진 도란동이 있다. 공간에 따라서는 이용 요금을 내지 않고도 장소 대관도 가능하다. 청년 문화 예술 공연 및 전시를 우선 대관하고 지역 문화 예술 단체 또는 지역 문화 창작을 위한 공연 및 전시를 위해서는 대관이 가능하지만, 종교적 목적으로 대관할 수는 없다. 공연을 위한 대관은 매달 최소 6회 정도 진행돼왔으며, 대부분 주말에 이뤄졌다.

사상 인디스테이션은 다양한 전시, 공연을 위해 기획, 장소 대관을 하고 있다(사진: 사상인디스테이션 페이스북).

사상 인디스테이션에서는 인디 문화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인디 밴드 공연을 기획해 꾸준히 진행해왔다. 지난 2016년에는 프로그램 ‘불금파티’를 통해 ‘언체인드', '로우필즈', '카우칩스', '로다운30’ 등 부산 인디 밴드와 서울 인디 밴드가 공연을 선보였다. 올해는 인디 밴드를 위한 프로그램 ‘인디워홀’을 제작하여 달마다 많은 인디 밴드들이 공연을 선보였고, 신현희와 김루트, 크라잉 넛 등 유명한 인디 밴드들도 공연했다. 올해 인디 밴드 공연을 본 대학생 문지성(21, 부산시 사상구 괘법동) 씨는 “우연히 가보게 되었는데, 그 당시 공연이 너무 인상 깊어서 그 밴드의 앨범도 구매했다”며 “그 이후로 가끔 사상 인디스테이션을 가보는데,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많이 열려 관심이 간다”고 말했다.

사상 인디스테이션의 내부는 공연과 전시가 용이하게 만들어졌다(사진: 취재기자 차진영).

사상 인디스테이션에서는 무대를 빌려주는 ‘무대드림’, 공간을 빌려주는 ‘공간드림’을 지원하고 있다. ‘무대드림’은 공연을 하고 싶어도 무대가 없어서, 악기가 없어서 하지 못하는 팀을 위해 지원하는 사업으로, 직장인 밴드, 대학생 밴드, 동아리 밴드가 참여해왔다. ‘공간드림’의 경우, 회의나 동아리 활동을 공간이 없어서 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공간을 빌려주고 있다. 올해에는 괘법동 주민센터 장구교실, 버스킹 동아리 등이 이 프로그램을 이용해왔다.

이처럼 다양한 공연, 전시 활동으로 공간을 빌려주고 운영하는 사상 인디스테이션의 가장 큰 장점은 공간의 활용성이다. 공연과 전시가 주로 이루어지는 가장 큰 공간은 공연이 있을 땐 무대를 설치해 공연이 가능하고, 전시를 할 때는 무대를 빼고 테이블을 설치하면 전시가 가능하게 애초부터 만들어졌다. 천장이 뻥 뚫려 개방감이 살아있는 것도 눈길을 끈다. 중간에 벽 설치도 가능해 공간을 임의로 나눌 수도 있다.

하지만 사람들이 찾아가기가 애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학생 최가윤(22, 부산시 사상구 모라동) 씨는 “건물의 생김새는 독특하다고 생각했지만, 일부러 찾아가기 위해선 길을 건너야 해서 가보진 않았다”고 말했다. 경전철역 아래 교차로 사이에 외딴섬처럼 자리 잡고 있기 때문. 이에 대해 사상 인디스테이션 코디네이터 최성욱 씨는 “위치가 아쉬운 부분이 있긴 하지만, 저희가 좋은 공연, 좋은 전시를 보여드리고 열심히 홍보해서 이겨낼 것”이라고 말했다.

사상 인디스테이션은 부산문화재단이 위탁받아 운영되고 있다. 사상 인디스테이션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총 3명인데, 이들은 모두 부산문화재단 소속이다. 코디네이터 최성욱 씨는 “사상 인디스테이션의 이름이 ‘인디스테이션’인 만큼 부산 인디 공연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싶다”며 “많은 분들이 방문해서 공연을 함께 즐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취재기자 차진영 reporter1@civicnews.com

<저작권자 © CIVICnews / 시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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