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빈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홀대’를 받고 있다는 부정적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국빈 방문에 걸맞은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
논란은 지난 13일 방중 일정 첫째날부터 불거졌다. 문 대통령은 중국을 상징하는 빨간 넥타이를 매고 베이징으로 향했지만, 정작 국빈을 맞는 중국의 시진핑 주석을 만나지 못했다. 시 주석은 이날 난징 대학살 80주기 추도식을 위해 베이징을 비우고 난징에서 일정을 소화했다. 손님이 왔는데, 정작 집주인이 집을 비운 셈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첫 일정으로 배우 추자현 부부와 함께 재중 한국인 간담회에 참석했다. 저녁에는 중국 측 인사와의 만찬 대신 마련된 숙소에서 조용히 식사를 했다.
이튿날인 14일 아침에도 문 대통령은 중국 측 인사와 식사를 하지 못했다. 대신 노영민 주중 한국대사와 함께 베이징의 한 현지 식당에서 유탸오와 더우장을 먹었다. 유탸오는 밀가루를 막대 모양으로 빚어 기름에 튀긴 꽈배기 모양의 빵으로 중국인들이 즐겨먹는 아침식사 중 하나다. 일반적으로 중국식 두유인 더우장에 적셔 먹는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이날 조찬 일정에 대해 “베이징 시민들 사이에서 식사를 하고 담소를 나누는 등 중국 서민들의 아침 일상을 잠시나마 체험함으로써 마음으로 중국인들에게 다가갔다”며 “중국에서 일상화되어 있는 모바일 결제 시스템으로 식대를 결제하며 나날이 발전하는 중국의 핀테크 산업도 체험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온라인에서는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한 네티즌은 “저게 무슨 국빈 방문이냐”며 “이번 방중은 국가적 수치”라고 비판했다. 해당 댓글은 포털사이트 네이트 기준 추천 수 1500을 받아 베스트 댓글에 올랐다. 반대 수는 380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네티즌들은 “동남아 국가들보다도 더 못한 대접 받고 있는 듯”, “트럼프, 한국에 국빈으로 와서 김밥천국 체험하는 소리하네”, “중국 정말 무식하고 격 떨어진다”, “중국이 저렇게 예의가 없는지 몰랐다. 상대 하기도 싫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13일 오후, 이번 일정에 동행한 한국 기자 2명이 중국 측 경호원에게 폭행당하는 일이 벌어지면서 논란은 극에 달했다. 피해 기자들은 큰 부상을 입고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한다. 매일경제에 따르면, 청와대는 외교부를 통해 이번 폭행 사건에 대해 중국 정부에 공식 항의의 뜻을 전달하고 진상 조사와 함께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이 같은 비판 여론에 중국 언론은 동의하지 못한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아시아뉴스통신에 따르면, 이날 중국 환구시보는 사설을 통해 “문 대통령 방중에 중국이 성의를 다하고 있는데도 일부 한국 매체들이 오히려 한중 양국의 관계 회복을 위한 시도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며 “우리는 한국 언론들이 너무 편협하다고 보고 있고, 문 대통령의 성공적인 방중을 위해 여론적으로 아무런 공헌도 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일반인도 그러는데 중국놈들이라고 다르겠습니까
우습게 보이고 준비 제대로 안하고 헬렐레
방중한 문재인 사단에도 문제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