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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아이들 상품화보다 아빠의 육아로 돌아와야 해" / 김유리

기사승인 2017.12.11  21:3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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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이 돌아왔다>는 2013년 11월 방송을 시작해 5년째 굳건히 일요일 오후 ‘해피선데이’ 1부 자리를 지키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그 동안 많은 출연진들이 바뀌었지만 ‘아내 없이 아이들을 돌보는 연예인 아빠들의 육아 도전기’라는 방송 포맷은 변함이 없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이후 비슷한 주제를 한 육아 프로그램들이 많이 생겨났다. 대표적으로 MBC의 <아빠 어디가?>, SBS의 <오 마이 베이비>가 있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당당히 살아남았다. 현재까지 방송되고 있는 유일한 육아 프로그램으로서 장수 프로그램이라는 명성을 얻었다. 하지만 최근 시청자들이 몇 가지 문제점들이 제기하고 있다.

최연소 출연자로 나오는 아들 윌리엄과 아빠 샘 헤밍턴(사진: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캡쳐).

첫째, 귀엽고 예쁜 아이들만 찾는 방송이 됐다는 비판이 등장했다. 한동안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튀는 출연자가 없어 시청률이 부진했다. 그러다 2017년 1월 ‘고지용-고승재’ 부자가 투욉되자 시청률이 상승했다. 아빠들의 육아가 초점이 아니고 시청자들의 눈에 예쁘게 보이는 아이 찾아 방송에 내보내는 데 방송국이 바빴다. 그러다보니 시각적으로 열세인 아이들은 순식간에 하차된다.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 오로지 귀엽고 예쁜 아이들만을 고집한다. 세상 아이들이 다 그런 것은 아닌데.

둘째, 방송에 나온 아이들이 상품화되고 있다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추성훈의 딸 추사랑은 다른 방송의 개그 프로그램의 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개그맨이 추사랑과 비슷한 모양새를 하고 나와 사람들을 웃긴다. 그러나 시청자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그런 개그는 시청자들을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결국 그 코너는 폐지됐다. 방송에 출연한 아이들의 귀여움을 개그 소재로 사용하는 것은 지나친 상품화다.

셋째, 원래 이 프로그램은 아빠가 아이들을 돌보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런데 지금은 아빠는 없고 아이들이 즐겁게 노는 게 방송의 중심이다. 장소를 바꿔가며 아이들이 다양한 활동을 하게 하기도 하고, 심지어는 아빠 없이 아이들끼리 노는 모습도 보여준다. 아빠가 아이들과 같이 스킨십을 해야 가족애와 부성애가 있다. 요즘처럼 출산율이 낮은 시대에 가족의 의미를 더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러나 슈퍼맨 프로그램이 가족보다 시청률 눈치를 보고 있으니 프로그램은 기본 취지와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넷째, 출연자들은 방송에서 욕먹을 만한 행동들을 아무렇지 않게 하고 있다. 176화에서 고승재는 만화방을 방문했고 아이가 뛰어다니면서 다른 손님들을 방해하는 모습이 나왔다. 180화에서는 샘 해밍턴이 푸드 트럭 점원에게 이유식을 데워달라고 무리한 부탁하기도 했다. 공공장소에서 기저귀를 가는 일도 벌어졌다.

슈퍼맨은 프로그램 본래의 취지인 아빠들의 육아에 다시 초점을 맞춰야 한다.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 예쁜 아이 찾기에만 신경 쓰면 그 아이들은 상품밖에 더 되지 않을까? 제대로 가족애를 조명해서 노령화 사회에 아이들이 가득 차는 미래를 만들어보자. TV가 인구 감소를 막았다는 얘기 한 번 들어 보자.    

부산시 동래구 김유리 reporter1@civicnews.com

<저작권자 © CIVICnews / 시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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