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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팬클럽 회장이 던진 계란이 박지원에 명중...박지원 "내가 맞아 다행" 전남 일정 취소

기사승인 2017.12.11  05:5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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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란 투척한 여성 "간신배 박지원 물러나라" 고함 지르기도 / 신예진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가 2016년 12월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있다(사진: 더 팩트 제공).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가 10일 열린 ‘제1회 김대중 마라톤 대회’에서 계란을 맞는 수모를 겪었다. 박 전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원한 비서실장으로 불린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전남 목포시의 김대중 노벨 평화상 기념관 앞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에서 출발선상에 서 있었다. 그런데 60대 여성이 갑자기 박 전 대표의 오른쪽 뺨에 계란을 던진 것. 소동이 일자, 박 전 대표는 “괜찮다. 제가 맞아서 다행”이라며 침착하게 대응했다.

이날 행사가 끝난 후, 박 전 대표는 본인의 페이스 북에 “오늘 오전 김대중 평화 마라톤 대회 개회식 도중 한 여성분이 달걀을 제 얼굴에 투척했으나, 저는 아무런 상처도 없고 달걀을 닦아내고 행사를 무사히 마쳤다"며 "목포에서 여는 대회가 무사히 유종의 미를 거두길 바라며 차라리 제가 당한 게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박 전 대표는 "그 여성분은 '비자금' 운운했다지만 구체적 내용은 현재 그분이 목포경찰서에서 조사 중이기에 파악하지 못했다“며 “사소한 소란이 목포에서 발생한 데 대해 국민과 목포시민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사과했다. 박 전 대표는 이어 "오늘 전남 일원 행사 방문 일정을 취소한다”고 덧붙였다.

계란을 던진 60대 여성은 광주 안철수 연대 팬클럽 회장으로 드러났다. 서울신문에 따르면, 사건 직후 이 여성은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박 전 대표가 국민의당을 해체하려고 해 항의하는 의미에서 계란을 던졌다”고 진술했다. 이 여성은 행사 전에도 “박지원 물러나라. 간신배 개XX 박지원 물러나라”고 고함을 질러 진행 요원을 제지를 받았다.

한편, 박 전 대표는 이날 행사에 앞서 안 대표에게 “목포에 가면 계란을 맞을 것”이라며 안 대표의 호남행 취소를 권유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한국일보에 “박 전 대표가 오늘 같은 불상사를 우려해 전날부터 안 대표에게 마라톤 행사 불참을 권유했지만 안 대표가 일정을 강행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사건이 발생했으니, 경찰 조사에서 공모자가 더 나오기라도 하면 파장은 겉잡을 수없이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국민의당을 놓고 연이어 발생하는 잡음에 네티즌들도 이골이 난 듯하다. 한 네티즌은 “정체성이 다르면 깨끗하게 갈라서야지 이게 무슨 일이냐”고 꼬집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마라톤이 정치판이냐”라며 “국민의당 내분부터 잡고 바깥 활동하시길”이라고 댓글을 남겼다.

이 외에도 네티즌들은 계란 던지는 행위자에 대한 비판을 다수 내 놓았다. 이에 속하는 네티즌들은 “언제 적 계란 던지기냐”, “지금 계란 한판에 얼마 하는데 막 던지고 그래?”, “그 어떤 것도 폭력으로 정당화될 수 없다”, “안철수 지지자가 사고 쳤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취재기자 신예진 reporter1@civicnews.com

<저작권자 © CIVICnews / 시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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