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일 검찰총장, "적폐청산 수사 연내에 마무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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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일 검찰총장, "적폐청산 수사 연내에 마무리하겠다"
  • 취재기자 신예진
  • 승인 2017.12.06 06:0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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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체가 한 이슈에 매달리는 건 바람직하지 않아"...내년엔 민생 사건에 집중 / 신예진 기자
지난 7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한 당시의 문무일 검찰총장 후보(사진: 더팩트 제공).

검찰이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적폐청산’ 수사와 관련해 문무일(56) 검찰총장은 “올해 안에 중요 사건 수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데드라인을 직접 제시한 셈이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문 총장은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출입기자 간담회를 열고 모두 발언을 통해 “수사란 게 본래 그 기한을 정하기는 어렵지만, 올해 안에 주요 수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정원 개혁위원회에서 더 이상 수사 의뢰하지 않기로 정리했다고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

문 총장은 이어 “최초 목표는 11월말이었는데 넘어온 과제가 많고 수사가 처음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아 다소 늦어진 것”이라며 “내년에는 국민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민생 사건 수사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총장은 적폐청산 수사 기한을 정한 배경으로 "사회 전체가 한 가지 이슈에 너무 매달렸다"고 말했다. 문 총장은 “(국정 농단 사건 때문에) 헌정 중단 사태가 될 정도로 큰 문제가 내포돼 있었고 검찰이 넘어온 과제를 해결하는 짐을 지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어서 여기까지 왔다”며 “이런 일이 너무 오래 지속되는 것도 사회 전체 발전에 크게 도움이 안 된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문 총장은 논란이 된 검찰의 강압 수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근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댓글 수사를 은폐하려 했던 혐의를 받은 변창훈 검사가 수사 과정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발생한 바 있다. 서울신문에 따르면, 문 총장은 “하반기 검찰 수사와 관련해 압수수색, 수사 보안, 피조사자 배려에 대해 안팎으로 다양한 문제 제기가 있었다"며 "문제 의식을 반영해 사람을 최우선으로 배려하는 수사 방식을 연구하기 위해 자체 TF를 새로 만들어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문 총장은 이어 “최근에는 ‘변호인 신문 참여 규정’을 대폭 개정해 피의자 방어권과 변호인 조력권을 크게 확대했다"며 "수사 방해가 우려되지 않는다면 조사 중에 피의자가 메모할 수 있도록 법무부에 규칙 개정도 건의했다"고 강조했다.

적폐청산 수사가 올해 안으로 마무리 된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비쳤다. 한 네티즌은 “속도보다는 정확성이 중요하다”며 “우리나라를 갉아먹는 적폐가 사라질 때까지 수사는 계속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문 청장의 발표를 지지하며 “묵은때 올해 안에 다 벗겨내고 새해에는 더욱 힘차게 나아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밖에도 네티즌들은 “적폐 제대로 정리 부탁드린다”, “가장 중요한 수사를 잊지 말길”, “빠른 마무리보단 철저한 마무리를 기대한다”, “수사에 기한을 정한다니 뭔가 이상하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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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꼬다이 2017-12-06 10:13:38
문무일이 사퇴해야 하는 이유
1) 이사람은 보수(사이비보수)의 DNA를 가진 사람. 검찰총장 된후,자기가 보수임을 깨달았다면 스스로 물러나야 맞는것임. (요즘 조중동 피로감, 민생외면 하더니?)
2) 검찰조직 권위에 어깨힘이 잔뜩들어간 인물. 국민의 피눈물을 외면하지마라!(아유 송영무 류 데스?)
3) 국민은 피곤하지 않습니다. 서툴지만, 마음에 차지 않지만, 하긴 하나보다 정도?
4) 적폐청산하라고 촛불로 세운정부! 국민의 뜻에 따르지 못하겠으면 사표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