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진 특혜 논란' 진실공방 2라운드...“연예인 특혜 없었다” 주장에 병실 산모 반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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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특혜 논란' 진실공방 2라운드...“연예인 특혜 없었다” 주장에 병실 산모 반론
  • 취재기자 정인혜
  • 승인 2017.11.28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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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문제 제기한 산모 조부모도 면회했다"...네티즌 "사망 선고가 면회냐" 격앙된 반응 / 정인혜 기자

배용준의 부인 배우 박수진의 ‘병원 중환자실 면회 특혜 논란’과 관련, 삼성병원 측이 입을 열었다. 박수진에게만 특혜를 준 적이 없었다는 것. 다만 당초 문제를 제기한 산모가 이를 전면 반박하고 나서 사건은 진실공방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삼성병원 측은 28일 YTN과의 인터뷰를 통해 “의료진 판단 아래 조부모도 출입이 가능하다”며 “병원 확인 결과, 해당 분(문제를 제기한 산모)의 조부모도 들어와 면회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연예인 특혜는 없었다”고 못 박았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박수진이 첫째 아이 출산 당시 삼성서울병원 측으로부터 특혜를 받았다는 글이 게재돼 논란이 일었다. 병원 측이 외부인이 출입할 수 없는 중환자실에 박수진, 배용준 부부의 매니저와 가족들까지 출입하도록 허용했다는 것.

지난해 첫째를 출산한 박수진은 조산으로 삼성서울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 아이를 입원시키고 간병 중이었다. 해당 논란은 당시 박수진과 같은 병원에서 출산하고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아이를 떠나보낸 산모가 제기했다. 박수진은 해당 산모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사과했다고 한다. 자필로 쓴 사과문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하기도 했다.

박수진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자필 사과문(사진: 박수진 인스타그램 캡처).

삼성병원이 직접 나서 해명을 했음에도 논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문제를 제기한 산모 A 씨는 병원 측의 주장이 거짓이라고 주장하며 자신의 입장을 정리한 글을 이날 커뮤니티에 올렸다.

A 씨는 “삼성에서 우리 아이 경우에도 조부모 면회를 시켜줬다고 하는데, 그게 면회였던 건지 병원에 묻고 싶다”며 “사망 사인 전에 조부모님 들어오라고 해놓고, 사망 선고하려고 불러놓고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한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아이의 조부모는 일반적인 면회가 아니라 ‘사망 선고’를 지켜보기 위해 중환자실에 들어왔다는 주장이다.

이어 A 씨는 “박수진 씨가 직접 ‘모유 수유 때문에 친정엄마와 (신생아 중환자실에) 자주 들어갔다’고 저한테 얘기했는데 이게 특혜가 아니면 뭐냐”며 “삼성은 이렇게 대응하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그는 “신생아 중환자실 공사부터 시작해서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삼성서울병원 측은 A 씨의 반박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네티즌들은 A 씨의 손을 들어줬다. 한 네티즌은 “(아이) 사망 선고하려 불러놓고 그걸 면회라고 하다니 이건 해당 산모와 사과한 박수진까지 두 번 죽이는 일”이라며 “병원 명예 살리자고 말장난이나 치다니 정말 못됐다”고 성토했다.

이 밖에도 네티즌들은 “삼성병원이 백번 잘못했다”, “억울한 사람 없게 제발 지킬 건 지키고 살자”, “연예인이 뭐라고 대우받고 사는지 참” 등의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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