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학 추가 조사서 아내에 성매매 강요 확인…"아내 자살은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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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학 추가 조사서 아내에 성매매 강요 확인…"아내 자살은 맞다"
  • 취재기자 정인혜
  • 승인 2017.11.24 19:4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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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성폭력 범죄' 등 혐의 추가, 기소 의견으로 송치...아내 성매매 장면 촬영해 저장하기도 / 정인혜 기자
여중생 딸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어금니 아빠' 이영학 씨가 10월 11일 오전 서울 중랑구 사건 현장에서 진행된 현장검증에서 시신이 든 검정색 가방을 차에 싣는 장면을 재연하고 있다(사진: 더 팩트 제공).

중학생 딸의 친구를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로 재판 중인 ‘어금니 아빠’ 이영학이 아내에게 성매매를 강요했던 것으로 경찰 추가 수사 결과 밝혀졌다. 다만 경찰은 이영학 개입 의혹이 일었던 아내 최모 씨의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자살로 결론지었다.

24일 서울 중랑경찰서는 이영학을 상해, 강요, 성매매 알선, 사기 등의 혐의로 서울북부지검에 기소 의견으로 추가 송치했다. 아내 최 씨에게 성매매를 강요했던 것도 사실로 드러났다. 이영학은 온라인에 성매매 광고를 올린 뒤 남성 12명에게 1인당 15만∼30만 원씩 받고 이들이 최 씨와 유사성행위를 하게 한 혐의를 받아 왔다.

매일경제에 따르면, 경찰은 이영학이 최 씨와 성매수 남성들의 유사성행위 장면을 촬영해 저장한 것을 확인하고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혐의도 적용했다. 성매수 남성들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또 최 씨의 사망 원인이 자살이라고 판단했다. 당초 최 씨의 머리에서 투신과 무관한 상처가 발견돼 이영학이 사망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매일경제에 따르면, 경찰은 투신 당시 목격자 진술이나 부검 결과 등을 종합할 때 타인의 힘에 밀려 추락했다고 볼 정황이 없다고 봤다.

이 가운데 이영학이 아내를 성매매시킨 정황을 증언하는 누리꾼들이 등장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이영학 부부를 만난 적이 있다는 한 네티즌은 “이쪽 업계에서는 소문이 파다했다”며 “마누라 데리고 장사하는 놈으로 유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내를 데리고 마사지 교육을 받고 싶다며 나에게 찾아왔는데, ‘이건 아니다’ 싶어 돌려보냈다”며 “이영학의 프로필 사진 중에 여자 나체 문신 사진이 있는데 아마도 아내의 문신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 최 씨 자살 사건의 수사를 맡았던 경찰은 최 씨의 몸에 음란한 문구 문신이 다수 새겨져 있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분개했다. 법정 최고형을 선고해야 한다는 주장이 다수다. 직장인 오수진(29, 충남 천안시 백석구) 씨는 “어떻게 사람 탈을 쓰고 저런 짓을 할 수가 있냐”며 “혐의가 드러날 때마다 역겨워서 뉴스를 보기가 힘들 정도다. 무조건 사형을 선고해서 다시는 사회에 나오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네티즌들의 반응도 이와 비슷하다. 네티즌들은 “대한민국에 이런 인간과 함께 산다는 것이 수치스럽다”, “어떻게 아내에게 저런 짓을”, “아내가 너무 불쌍하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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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 2017-11-25 08:17:59
자살아니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