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17] 입장 전부터 줄지어 기다리는 관람객, 지스타 올해 '대박'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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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17] 입장 전부터 줄지어 기다리는 관람객, 지스타 올해 '대박' 예감
  • 취재기자 김예지
  • 승인 2017.11.17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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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만 할 수 있다면" 관람객들 추위 속 새벽부터 순서 경쟁 / 김예지 기자
2017 지스타 개막식에 참석한 서병수 부산 시장 등 내빈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 영상기자 성민선).

올해 13회를 맞은 국제 게임 전시회인 ‘지스타 2017’이 부산시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16일 막을 올렸다. '당신만의 게임을 완성하라!'는 슬로건 아래 지스타는 오전 10시 제1전시장 1층 홀에서 개막식을 진행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강신철 지스타 조직위원회 위원장과 서병수 부산시장, 이헌승, 조승래, 김병관 국회의원, 백종헌 부산시의회 의장, 서태건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 등의 내빈들이 참석했다.

20분가량의 개막식이 끝나고, 내빈들은 약 한 시간 동안 BTC 관과 BTB 관을 둘러봤다. 이들은 BTC 전시관에서는 넥슨, 넷마블, 액토즈소프트 등 지스타 스폰서 사의 전시관을 위주로 방문했고, BTB 전시관에서는 넥슨, 컴투스, 게임빌 등의 전시관을 둘러봤다.

넷마블 부스에 방문한 서병수 부산 시장이 '테라 M' 게임을 직접 체험했다(사진: 영상기자 성민선).

서 시장은 넷마블 부스에 방문해 사회자의 진행에 따라 '테라M'을 직접 체험해보기도 했다. 그는 귀여운 캐릭터를 골라 손쉽게 게임을 즐겼다.

내빈들이 게임 캐릭터 코스프레를 한 모델들과 함께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 영상기자 성민선).

이어 내빈들은 액토즈소프트 부스에 들려 WEGL(World Esports Game&League) 무대에 올라 게임 캐릭터로 코스프레한 모델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한편,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6일에서 23일로 연기되고, 포항 지진으로 인한 불안으로 주최 측은 지스타 흥행 부진을 걱정했다. 그러나 우려와는 달리 지스타가 열리는 벡스코 제1전시장 앞은 입장 시간인 12시가 되기 전 아침부터 관람객들이 장사진을 이뤘다.

코끝이 빨개질 만큼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이 줄지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사진: 영상기자 성민선).
벡스코 제1전시장 앞에서 관람객들이 모바일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사진: 영상기자 성민선).

입구는 모바일과 초대권, 현장 구매 줄로 분리돼 있었다. 지스타 행사가 진행되는 벡스코 제1전시장 입구 바로 앞은 모바일 입장 전용 입구였다. 관람객들은 12시 개막 이전부터 길게 줄을 서 입장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 제일 앞자리에서 대기 중이던 두 명의 여성 관람객은 담요를 깔고 손난로로 몸을 녹였다. '몇 시에 왔느냐'는 기자의 물음에 “3시”라고 답한 이들은 '3시간 전부터 대기했냐'는 기자의 말을 "새벽 3시부터 기다렸다"고 정정했다. 오버워치를 좋아하는 두 사람은 경기 관람을 위해 작은 담요와 손난로에 의지한 채 겨울 칼바람을 맞으며 새벽 3시부터 낮 12시 입장을 기다린 것.

줄 뒤 편에서 차례를 기다리던 한 남성 관람객(22, 경남 창원시)은 "이른 아침 창원에서 버스를 타고 무난하게 입장했다"며 "함께 오지 못한 친구들에게 사진을 많이 보내주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관람객들이 낮 12시부터 판매하는 게임 굿즈를 구매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김예지).

12시부터 판매를 시작하는 게임 굿즈(아이돌,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문화 장르 전반에서 인물이나, 인물의 아이덴티티를 나타낼 수 있는 요소를 주제로 제작된 상품)를 구매하기 위해 줄지어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었다. 파이널 판타지 14의 굿즈를 사기 위해 줄 선 한 남학생은 "추운 날씨에 오랜 시간 기다려서 구매할 가치가 있다"며 바람을 막기 위해 모자를 눌러 쓰며 즐거워했다.

포항 지진 이후에도 여진이 지속적으로 발생했다(사진: 포털사이트 캡처).

한편, 지스타 측은 지진으로 인해 16일 오전 10시부터 옥션 예매 취소 및 환불이 가능하다는 안내문을 홈페이지에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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