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혁 절친 정준영, 해외 촬영 탓 조문 못해…방송 제작진에 비난 빗발 "일부러 숨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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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혁 절친 정준영, 해외 촬영 탓 조문 못해…방송 제작진에 비난 빗발 "일부러 숨겼나"
  • 취재기자 정인혜
  • 승인 2017.11.02 19:5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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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촬영 가면서 비상 연락망 없다는 게 말이 되나" 네티즌 비난 일색 / 정인혜 기자
가수 정준영이 해외 촬영지에서 김주혁의 사망 소식을 뒤늦게 듣고 조문을 하지 못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방송 제작진을 향한 비판이 빗발치고 있다. 사진은 정준영(왼쪽)과 김주혁(사진: 더팩트 제공).

자동차 전복 사고로 숨진 배우 김주혁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가수 정준영이 해외 촬영 탓에 조문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준영은 SBS <정글의 법칙>을 촬영 중이었으며, 촬영이 오지에서 진행된 탓에 한국과 연락이 끊겼다고 한다.

김주혁과 정준영은 KBS <1박 2일>을 통해 친분을 쌓았다. 두 사람은 다른 멤버들 가운데서도 유난히 가까웠으며,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뒤에도 돈독한 우정을 과시해왔다. 김주혁의 사망 사실을 누구보다 안타까워할 정준영은 빈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해외에서 연락을 받지 못했기 때문. 정준영의 소속사와 지인들은 모든 방법을 동원해 현지 제작진에 연락을 취했으나, 피드백을 받지는 못했다. 정준영이 촬영 중인 이번 회차 <정글의 법칙>은 유독 오지로 떠났다고 한다. 이 때문에 50여 명의 제작진, 출연진과의 연락망이 모두 두절됐었다고.

2일 현지 촬영 팀과 겨우 연락이 닿았지만, 정준영은 장례식장 조문은커녕 발인도 볼 수 없게 됐다. 소식을 접한 정준영은 크게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정준영 소속사 측은 “정준영이 크게 놀라 오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들었다”고 전했다. 현재 그는 조기 귀국을 위해 애쓰고 있다고 한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정글의 법칙> 제작진을 향한 거센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비상연락망 체계도 갖춰놓지 않았다는 점에서다. 한 네티즌은 “해외 촬영인데 비상 연락망이 없다는 게 상식선에서 이해가 안 된다”며 “출연진이나 스탭 부모가 돌아가셨으면 어쩌려고 그런 건지 안전 불감증이 심각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아무리 정글이라지만 기본적인 비상연락망은 갖춰놔야 하는 것 아니냐”며 “오지에서 촬영팀 행방불명되면 한국에서는 찾을 방법도 없다는 이야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글의 법칙> 제작진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네티즌도 다수다. 한 네티즌은 “김주혁 사고가 벌써 4일 전인데 여태껏 연락이 안 됐다는 게 말이 되나. 방송 촬영에 지장이 생길까봐 숨겼다고 솔직히 말해라”라며 “정글이 아니라 우주에 나가도 연락이 되는 시대에 왜 이런 거짓말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열을 올렸다.

SBS <정글의 법칙> 시청자 게시판에는 제작진을 비판하는 의견이 줄을 잇고 있다(사진: <정글의 법칙> 시청자 게시판 캡처).

<정글의 법칙> 시청자 게시판도 떠들썩하다. 아예 방송 폐지를 주장하고 나선 의견도 눈에 띈다. 네티즌들은 “방송 폐지해라”, “말도 안 되는 핑계 그만대라”, “방송도 좋지만 사람이 먼저다”, “일부러 그런 거라면 정말 천벌 받을 것” 등의 글을 올렸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 김주혁의 영결식이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됐다. 이후 고인은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로리에 위치한 가족 납골묘에 안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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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 2017-11-03 08:08:02
정준영 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