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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품 위에 또 일회용품? 종이컵 홀더에 자원 낭비 논란

기사승인 2017.10.27  06: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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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 카페 분위기 살린다며 컵 전체 감싸는 이중 홀더 제공..."홍보 효과 크다" 무분별한 사용 / 김유리 기자

커피를 시키면 끼워주는 컵 홀더와 비슷한 종이컵 홀더가 새롭게 등장했지만,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실용성 및 환경 문제로 도마에 올랐다. 최근 카페들 사이에서 ‘종이컵 홀더’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일회용 컵의 가운데 부분만 감싸주던 기존의 컵 홀더와는 달리 다른 컵 전체를 감싸는 또다른 종이컵 모양이다.

종이컵 모양의 컵 홀더가 카페 사이에서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사진: 인스타그램 @luv__rumi).

감성적인 인테리어의 카페들이 늘어나면서 카페의 분위기를 더해주는 세련된 디자인의 컵 홀더들이 등장했다. 손님들이 이를 SNS 상에 올려 카페 홍보가 되자 이같은 종이컵 모양의 홀더를 다투어 내놓고 있는 것.  

부산 전포 카페 거리에는 카페 인테리어 및 카페만의 분위기를 잘 살려 꾸며놓은 카페들이 많이 있다(사진: 인스타그램 @enjoylovebehappy).

컵 홀더는 뜨거운 음료에 손이 직접 닿지 않기 위해 쓰는 것이 원래 목적이다. 그런데 컵 홀더보다 재료비도 많이 드는 종이컵 홀더를 쓰면 일회용품을 두 번 쓰게 되는 셈이다. 종이컵과 컵 모양의 홀더 두 개의 일회용품을 한꺼번에 버리게 되니 환경적이지 못할 뿐 아니라 자원 낭비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 것. 김태우(20, 부산시 동래구) 씨는 “성인 남녀가 하루에 마시는 커피 양이 점점 늘고 있는 마당에 종이컵 홀더 사용이 늘게 되면 환경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실제로 우리나라 성인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약 377잔으로 한 사람이 하루 한 잔 이상 마시는 셈이다. 그 중에서도 테이크아웃 커피의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김 씨는 “종이컵 홀더를 재활용해서 사용하거나 다른 용도로 사용하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그렇게 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며 “굳이 카페 특유의 디자인을 살리고 싶다면 지금의 컵 홀더로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반면 종이컵 홀더에 만족하는 사람들도 있다. 김강산(24, 부산시 해운대구) 씨는 “카페를 갈 때 SNS에서 검색해보고 커피 맛 뿐만이 아니라 인테리어가 좋은 곳을 고른다”며 “가게 분위기를 잘 살린 종이컵 홀더를 사용한다면 자주 찾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어차피 자신이 선택해서 먹는 음료이니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는 말이 있듯 예쁜 디자인의 종이컵 홀더를 선택한다는 것이다. 이지예(23, 부산시 연제구) 씨는 “디자인 카페가 많이 집중돼 있는 부산 전포동의 전포 카페거리에 자주 온다”며 “이왕이면 예쁘게 인테리어 된 곳에 가서 카페 특유의 감성을 느끼곤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컵 홀더에서 종이컵 홀더로 바뀌게 되면 커피값이 오를 수밖에 없다. 컵 홀더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재료비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 이같은 종이컵 홀더에 대한 법적  제재가 따로 마련돼 있지 않다. 

미국에서는 무분별한 일회용품 사용으로 인한 환경 오염을 막기 위해 2009년부터 종이 생수병을 만들었다. 흔히 시중에서 파는 페트병이 아닌 우유갑 모양인데 이 생수병은 90% 이상이 재활용, 혹은 재사용된다. 또한 판매 수익의 20%는 사회에 환원되고, 10%는 물 문제 해결을 위해 그리고 10%는 나무를 보전하고 심는 것에 쓰인다고 한다. 그래서 아름다운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환경을 위해 절제하는 노력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지구를 위한 생수병’ 모습(사진: 구글 무료 이미지).

 

취재기자 김유리 reporter1@civicnews.com

<저작권자 © CIVICnews / 시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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