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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만 봐도 알 수 있다? 선미 동성애 의혹에, 네티즌 "손톱 짧은 나도 동성애자냐?"

기사승인 2017.10.19  06: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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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짧은 손톱', '오른쪽에만 한 피어싱'은 동성애자를 상징한다? "논리 없는 비약일 뿐" / 김예지 기자

선미가 자신의 SNS 직접 올린 글과 사진(사진: 선미 SNS 캡처)

최근 가수 선미의 성 정체성이 인터넷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선미가 '성 소수자'라는 것. 이 같은 주장을 편 네티즌들은 선미의 손톱이 짧다는 것을 근거로 들었다. 단정하고 짧은 손톱은 레즈비언의 상징이라는 것. 해당 주장의 출처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상당수 네티즌들이 이를 주장하는 바에 비춰볼 때 아예 없는 이야기는 아닌듯 보인다. 이후 트위터를 비롯한 SNS와 블로그에는 가수 선미의 성적 취향을 유추하는 글들도 퍼져 나갔다. 

논란이 확산되자, 선미는 지난 16일 자신의 SNS에 “Is there anything wrong with my nails? Haha(내 손톱에 무슨 문제 있어? 하하)"라는 글과 함께 손톱이 잘 보이는 사진을 올렸다. 제기되는 논란이 '사실무근'임을 우회적으로 대답한 것으로 보인다.

다수의 네티즌은 선미의 동성애 의혹에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선미가 직접 언급한 것도, 어떤 증거 자료도 없이 단지 선미의 '손톱이 짧다'는 이유 뿐이기 때문. 한 네티즌은 "오랜 습관으로 나도 손톱을 짧게 자른다"며 "손톱만 놓고 성정체성을 유추한다면, 나도 동성애자겠다"고 비꼬았다.

직장인 김준수 씨도 이 같은 주장에 황당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 쪽 귀에만 피어싱을 했다는 이유로 지인에게 '동성애자냐'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는 김 씨는 "친구들끼리 오른쪽 귀에만 피어싱을 하면 외국에서는 게이라고 한다더란 말을 했는데, 내가 그 질문을 받을 줄은 몰랐다"며 "시대가 많이 변했다고 생각했는데, 이 말이 아직까지 통용되는지 몰랐다"고 고개를 내저었다.

병원에서 근무하는 김모(25, 대구시 유성구) 씨는 직업적 특성으로 손톱이 짧은 경우도 있는데, 이를 동성애자로 일반화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씨는 "의료직 종사자들은 대부분 손톱이 짧은 편"이라며 "단지 손톱이 짧다는 이유만으로 동성애자라 자신 멋대로 짐작한다면, 장님들이 코끼리 신체의 일부를 만지며 각자 다른 동물을 말하던 속담과 뭐가 다르냐"며 황당해했다.

손톱 길이가 동성애자를 상징한다는 주장의 진위를 떠나서 타인을 제멋대로 속단하는 태도 자체가 문제라는 의견도 있다. 본인을 페미니스트라 밝힌 A 씨는 "선미가 레즈비언이든 아니든 남의 성적 취향을 함부로 단정 짓고, 그걸 인터넷이란 공개적인 장소에서 무분별하게 비판하는 태도 자체가 문제"라며 "손톱이 짧다는 이유만으로 레즈비언이라 일축하는 것 역시 논리 없는 비약이고, 확실하지 않은 타인의 성적 취향을 퍼트리는 건 범죄"라고 일침했다.

취재기자 김예지 reporter1@civicnews.com

<저작권자 © CIVICnews / 시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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