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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계의 아이폰' 아이코스서도 발암물질...제재 방안 마련을

기사승인 2017.10.11  06:3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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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재철 의원 "유해도 분석 필요, 일반 담배 취급해야" 주장...이용자들 "담뱃값 올리려는 게 아니냐" 시큰둥 / 정인혜 기자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IQOS) 구성품. 왼쪽부터 충전기, 본체, 전용 궐련 히츠. 궐련 히츠를 본체에 꽂아 흡연하는 방식이다(사진: 구글 무료 이미지).

전자담배 아이코스(IQOS) 역시 일반 담배와 마찬가지로 발암 위험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아이코스는 액상형인 기존의 전자담배와는 다르게 전용 궐련인 히츠를 끼우는 방식으로 연초 담배와 비슷하다는 점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제품이다. 혁신적이라는 점에서 애연가들 사이에서는 '전자담배계의 아이폰'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회도서관에 ‘새로운 담배 아이코스의 위해성 관련 국제 분석 자료’의 수집을 의뢰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심 의원은 “아이코스에는 다양한 발암물질이 포함돼 폐암, 구강암, 위암, 신장암 등의 발암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일본금연학회의 견해도 소개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일본의 분석 자료는 “최근 연기가 없는, 혹은 연기가 보이지 않는 담배가 판매돼 새로운 건강 위험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며 “궐련 담배와 달리 발생하는 유해 물질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주위 사람들이 간접 흡연을 피하지 못해 오히려 더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아이코스는 이를 직접 흡연하는 사람보다 간접 흡연하는 사람에게 더 해로울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한 해외 연구도 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스위스 베른대학의 레토 이어 박사는 아이코스가 일산화탄소, 휘발성 유기 화합물, 다환방향족 탄화수소 등 암과 관련한 화학 물질을 방출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의학협회에서도 “가열식 담배는 발암물질을 주위에 퍼트린다”는 입장을 낸 바 있다고 중앙일보는 덧붙였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아이코스는 전자담배로 분류돼 담배법 적용을 받지 않는다. 이에 대해 심 의원은 유해성이 있는 만큼 일반 담배와 동일하게 취급해 취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아이코스의 유해성에 대한 정밀한 분석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정부는 소비자가 새로운 담배의 올바른 유해성 정보를 제대로 알 수 있도록 조속히 조치해야 하며 유해성을 낮게 표시, 광고하는 경우에는 즉각 제재해야 한다”며 “아이코스는 담뱃잎을 말아서 만든 것으로 일반 담배와 동일하게 취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소식을 접한 일부 이용자들은 다소 시큰둥한 반응이다. 직장인 최경운(43, 울산시 동구) 씨는 “아무리 이런 식으로 주장해도 아이코스가 일반 담배보다는 유해물질이 적지 않나”라며 “핵심은 딱 빼놓고 유해물질이 나오니 문제라는 식으로 주장하는 것 보니 세금이 부족한가 싶은 생각도 든다”고 비판했다.

아이코스 유해성 논란에 네티즌들은 공감하지 못하는 분위기다(사진: 네이버 캡처).

네티즌들의 반응도 그다지 석연찮다는 분위기다. 한 네티즌은 “국민 건강을 생각한다기보다는 아이코스랑 일반 담배랑 똑같이 취급해서 세금 더 걷으려는 것 같다”며 “담배가 건강식품도 아니고 연초보다 나으니까 피는 거지, 뭐 이런 연구를 하나”라고 비꼬았다.

이 밖에도 네티즌들은 “생선 구울 때도 발암물질 나온다는데 고등어도 발암물질로 지정해라”, “담뱃값 올리기 위한 밑밥 던지기”, “KT&G와 세수 부족한 정부의 콜라보 작전” 등의 댓글을 남겼다.

취재기자 정인혜 reporter1@civicnews.com

<저작권자 © CIVICnews / 시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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