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맛집 수원 떡볶이 가게, '비둘기 튀김 파티' 논란…구청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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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맛집 수원 떡볶이 가게, '비둘기 튀김 파티' 논란…구청 조사 착수
  • 취재기자 정인혜
  • 승인 2017.09.23 05:0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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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 가게 "피해 극심…해당 튀김 전량 폐기 조치" 주장 / 정인혜 기자
경기도 수원의 한 유명 떡볶이 가게가 위생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사진은 해당 매장에서 판매하는 튀김에 비둘기들이 올라가 있는 모습(사진: 페이스북 캡처).

경기도 수원의 한 유명 떡볶이 가게가 위생 논란에 휩싸였다. 판매 중인 튀김 위에 비둘기들이 앉아있는 사진이 공개되면서부터다.

지난 21일 수원 소식을 다루는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익명을 요구한 한 네티즌이 두 장의 사진을 제보했다. 그가 촬영했다는 사진에는 튀김을 밟고 올라서서 이를 쪼아대는 비둘기 세 마리의 모습이 담겼다. 또 다른 사진에는 비둘기가 날갯짓을 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그는 “지나가는 길에 봤는데 너무 충격적이라 사진을 찍었다”며 “수원에서는 유명한 떡볶이집인데 정말 소름 끼쳤다”고 말했다.

해당 가게는 과거 ‘떡볶이 맛집’으로 방송을 타면서 유명세를 얻었다. 인기가 높아지면서 본점을 중심으로 체인점도 생겨났다. 이에 수원 시민들은 더욱 충격을 받고 있다. 

해당 매장을 자주 방문했다는 인근 주민 서모(22) 씨는 “떡볶이, 튀김, 김밥 등 모든 메뉴가 맛있어서 일주일에 두 번은 갔는데, 이제는 두 번 다시 가고 싶지 않다”며 “야외 매장에 비둘기가 날아오는 것까지야 매장에서 어떻게 할 수 없다 치더라도, 관리하는 사람도 없이 비둘기가 튀김을 먹고 있는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른 시민들의 반응도 이와 마찬가지다. 특히 페이스북 수원 시민 페이지에서는 해당 매장을 성토하는 글이 봇물을 이룬다. 네티즌들은 본인의 친구를 태그하며 “다신 가지 말자”, “너무 더럽다”, “앞으로 절대 안 먹어” 등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 사진을 퍼나르는 네티즌도 늘면서 논란은 계속해서 확산될 전망이다.

비둘기들이 매장에서 판매되는 튀김에 올라 앉아 이를 쪼아먹고 있다(사진: 페이스북 캡처).

논란이 커지자, 수원시 팔달구청이 조사에 나섰다. 구청 관계자는 “해당 떡볶이 가게의 위생 상태를 점검해달라는 민원이 다수 접수되고 있다”며 “가게를 점검하고 문제가 있으면 법대로 조치할 것”이라고 전했다.

떡볶이 가게 측은 해당 튀김들을 폐기 조치했다고 주장했다. 관계자는 “잠시 못 본 사이에 비둘기가 앉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사진에 나온 튀김들은 폐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루 종일 전화가 와서 장사를 제대로 할 수가 없다”며 “사진 한 장으로 피해가 극심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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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7-10-07 18:00:14
피해자인척하고있네 더러운것들 인제 곧 망할듯^^앞으로는 장사 그따위로하지마세요~~